염치도 없고 해서 제 썰을 하나 풀까 해요.
내년이 되면 '떨이' 처리로 신선도가 떨어지는 female 인 저인데요.
20살이 되면서 부터 끊임없이 여러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는 흔히들 말하는
'금사빠 (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의 선두주자였던 전데요.
뭐 덕분에 정말 좋은사람도 만나보고 정말 여자도 때리는 악질도 만나보고 별의 별 사람 다 만나봤죠.
금사빠의 치명적 단점은 성냥불마냥 금방 꺼져버리는 다는 점
금사빠의 유일한 장점은 이별의 아픔이 오래가지 않는 다는 점
그러다가 근 100일동안 솔로인 상태로 지내게 되었는데요 ~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이 기분은 뭐죠?
솔로로 지내는 동안 연애 sos 게시판 쭈우욱 모니터링 했습니다.
(100일의 솔로 경험으로 뭘 알겠느냐? 하겠지만 쭈우욱 있었던 사람에겐 엄청 큰 공백임 ㅇㅇ)
사이트 특성상 남자들이 90% 육박하다보니 이거 여자들 입장보다 남자들 입장의 글이 거의 주를 이루더군요 ㅋ
보슬아치 씹는 글, 결혼사 ,속궁합,ㅅㅅ 스킬 , 작업노하우 멘트 요청 등등 많이 배웠습니다.
진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사연이 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고 깨우치게 만들더군요. (아직 안깨우친것도 있음)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금사빠' 탈 찍는다고요. 다시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 이쪽에 와서 많은 조언좀 구할게요.
정작 여자들이 연애에 있어서 조언을 구해야 할 게시판은 네이트톡이 아닌 짱공 sos 였군요 ~
크리스 마스도 다가오는데 커플이신 분들은 알콩달콩 사랑 열심히 속삭이시고요.
솔로이신 분들은 가족과 함께 화목한 시간 보내시길 빌게요. 모두들 으쌰으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