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을 저도 모르게

촛촛촛 작성일 12.04.17 05: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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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마전 전역하고 복학한 24살 대학생입니다. 마지막 여자친구는 병장 2개월때 딴남자 생겼다고 차였습니다.

 

지난 토요일이였습니다.

시험기간이므로 대세를 따라 집앞에 시립도서관에갔었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면 왜케 평소보다 더 담배가 땡기는지...ㅋㅋㅋㅋ 공부시작 1시간만에 담배피러 나갔습니다.

평소같았으면 조용히 담배만 뽈고 얼른 들어왔을텐데, 왠지 두리번두리번 하고싶어서 여기저기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저처럼 담배피러나온 학생, 아저씨였는데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저쪽 벤치에서

컵라면을 맛있게 먹고있는 여학생 세명이 보였습니다.

딱 보기에 대학생은 아니였습니다, 고2~3 정도의 비주얼, 두명은 흔한학생처럼 생겼는데 한명이....

이상형이 딱히 없었는데 얼마전 '은교'보고 그 여주인공 배우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아 저렇게 생긴 사람이 이상형이구나

알았습니다. 근데 그렇게 생긴사람이 앉아있네...

 

'아 이상형이다' 생각하고 다시 공부하러 올라가서  책상에 앉았는데.. 집중이 될리가 없지요.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달려나갔습니다

그사이 어디론가 가버렸으면 어떡하나 걱정돼서 빠르게도 달려갔던것 같습니다.

다행히 면은 다 먹고 국물을 먹을까 말까 하는 타이밍이더군요

 

모르는여자 번호 물어보는게 처음이라 딱히 멘트도 없고..

그냥 걸어가서 어깨 톡톡, "놀라게 해서 미안합니다. 전화번호 알려주세요" 하고 그냥 폰을 들이 밀었습니다.

역시나 처음엔 놀라는 눈치였다가 친구들끼리 잠깐 쳐다보다가  웃으면서 찍어주더군요

 

공부 마저하고 집에 돌아가는길에 밤 아홉시쯤 문자를 보냈습니다.

놀라게해서 미안하다 어디학교 여신이냐 부담스러우면 연락 안하겠다 뭐 이렇게 보냈는데 괜찮다고 답장이 오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뭐하냐 집은 무슨동이냐 문자 몇개 더 하다가 이제 문제의 나이를 물어봤습니다.

답장은 '저 16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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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그만 했어야 되는데 오늘까지도 계속 문자 했네요

전 여친이랑 안좋게 헤어지고 한동안 여자는 멀리하다가 모처럼 연락하는 사람이 생겨서 두근두근 하는게 고민

역시 고만 해야겠지요? 참.. 더 알고싶긴 한 친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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