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합니다

ReiS2 작성일 12.05.19 00: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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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5살 지방대 공대생입니다.

22살에 군대갔다가 24살에 제대해서 1년동안 이런 저런일 해보면서 등록금모으겠다해서

1년동안 공장에서도 일해보고 물류센터에서도 일해보고 호프집에서도 일해보고

지금은 복학해서 주말에는 피시방알바를 하고있습니다.

저한테는 25살 동갑인 여자친구가 있는데 이제 사귄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를 하고있는 직장인이죠

제가 휴학하고 일을할때는 아르바이트로 들어오는돈이 꽤 되다보니까 데이트할때

이것저것 많이 사주고 거의 7:3정도로 데이트를 했었는데

학교복학 하고나니까 모아논 돈도없고 휴일에 데이트는 해야겠고 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집안이 잘사는것도아니고 일주일 용돈은 통학비 밥값만쓰고 아끼고 아꼈는데도

주말이되면 지갑엔 1~2만원밖에 없는현실..

여자친구도 제가 힘든걸 아니까 커피니 밥이니 자기가 살테니까 걱정하지말라고는했지만

아직 졸업할려면 2년이나 남았고.. 무작정 얻어먹고만있자니 여자친구가 정떨어지면어떡하나...

점점 여자친구만나는게 무서워져서..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나 지금 용돈받고있는 학생으로써 너 만나는게 힘들다..그렇다고 너한테 무작정 얻어먹고만있는것도 아닌것같아 미안하다'

라고했더니 여자친구가 '힘들어 하는거 알고있었다고.. 그걸로 너가 지쳐서 헤어지자하면 어떡하나..걱정하고있었다고'

지금껏 자기가 많이 얻어먹은게있으니 자기가 책임지겠답니다. 저는 다른말없이 그저 고맙다고만 했습니다.

 

그일이 있은 후 얼마전 주말에 아르바이트 가기전에 잠깐 카페를갔었는데 계산서에 자기 카드를 끼워 주면서

자기가 낼테니 저보고 계산하라고 하더군요.. 

정말 인터넷에서나 봤을법한 개념녀의 행동을 지금 제 여자친구가 하니까 참 사랑스러워보이더군요..

사귀어오면서 지금껏 솔직히 맘속으로 만약 헤어지는 상황이 오더라도

제가 상처받지않기위해 어느정도의 거리는 두고있었지만

이제는 이여자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SOS게시판에 자랑질만 해서 좀 그렇긴한데 질문이있습니다.

 

여자친구랑 저랑 고등학교 동창이다보니 제 고1때 첫사랑을 여자친구가 다 알고있습니다. 사귀기전에

그여자애에 대한 에피소드같은걸 술자리에서 얘기한적도 있었고 기억도하고있더군요..

그런데 어제 저녁에 여자친구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그 여자애(고1때 제 첫사랑)이 자기가 일하는 근무하는 병원에온다..

자꾸 신경쓰인다..남자의 첫사랑은 뭐 어쩌고 저쩌고.. 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연락도 안하고 할생각도 없다고 걱정하지말라고 했는데, 알겠다고는 했지만

자꾸 신경쓰이는 표정은 가시질 않더군요.. 어떻게하면 확실하게 믿음을 줄수있을까요?

근무하는병원에가서 그 여자애 귀싸대기라도 때려야 믿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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