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좋아하는애 대학교 졸업앨범 촬영날이였습니다. 그전에 그애가 와서 같이 사진찍자고 하더군요.

사진찍은뒤로 갑자기 뜸해졌으므로 그날 설명을 다하겠습니다;;

촬영 당일날 가니깐 강당에서 뭐 설명하는거 듣고 있길래 있는거 확인하고(걔도 절 봤을껍니다)사람들 강당에서 나올떄 전 입구에서 기다렸습니다. 너무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음 뭐하니 휴대폰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걔가 절 보고 "asdf야" 이러면서 반갑게 부르더군요. 보니 졸사찍을려고 꾸미고 온게 보이길래 "오 이쁜데~"이랬습니다. 좋아하더라고요. 그러고 자기 이제부터 촬영해야한다고 좀 걸릴꺼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수업있다고 이따보자하고 헤어졌습니다.

수업끝나고 만나서 같이 사진찍었습니다. 제가 한쪽어깨 감싼 자세로 사진하나 찍고, 그 담에 걔가 자기 이포즈 해보고 싶다면서 저한테 손가락으로 총쏘는자세(양손 검지로 저 가리키는거 있죠?) 그걸 하길래 저도 똑같이 해주고 사진찍었습니다. 그러고 "와 얘가 내가 여지껏 알던 얘 맞나??ㅎㅎ"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헤어지고, 나중에 카톡을 보냈습니다.

카톡도중에 제가  "오늘 진짜 이쁘더라, 반하겠는데??ㅋㅋ"이렇게 보냈습니다. 머 답장이 "피곤해서 버스서 뻗었다ㅠ" 이렇게 완전 동문서답으로 와서 '뭐야 이건?'하고 문자 몇개 하다 좀 씹히길래 "바쁘냐ㅠ머해?" 하니 민망 이모티콘을 보내더라고요.

뭐지? 하다 카톡사진이 졸사단독샷인거 보고 "뭐가민망이야ㅋㅋ카톡사진?? 잘빠졌구만 뭐ㅋㅋ"이랬습니다. 그문자 씹혔고요-_-;;

그담날 몇개 더 보냈는데 왕창답변늦거나 씹히네요-_-....갑자기 이렇게 되서 디게 당황스럽네요. 뭘까요? 친하지도않은애 어깨동무한거아니냐 하는분들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안지 일년넘게됬습니다. 머 시험 공부할땐 도서관가서 같이 공부하자고 걔가 먼저 그러기도 하고 좋게좋게있다가 갑자기 이렇게 되니 원인을 모르겠네요...;;;;

제가 뭘 실수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