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오타구나 작성일 12.10.14 09: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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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유.. 오랜만에 글 쓰네요..

항상 마음이 답답하면 찾곤 했었는데..
지금이 그 절정이 아닌가 싶네요..

저는 현재 병원 입원중이에요..
집안일로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지만 5일전,
그녀의 우린 참 안맞는것 같다.. 생각할 시간을갖자.. 헤어지잔 소리까지 듣고선..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되었고.. 급성간염까지 왔네여..

물론 그녀에겐 알리지 않았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알려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중이지만..
이런 모습까지 보여준다면 마지막 남은 정까지 떨어질까 겁도 나구요.. 하지만 보고싶은 맘은 어쩔수가 없네요 ㅠㅠ

그녀가 저렇게 마음먹은데엔 다 제 잘못이 있겠죠.. 그녀가 저를 떠나지 않을거란 그런 오만함에상처도 많이 주었고, 생각 많이 했나봐요..

처음 시간갖잔 소릴 듣고.. 출근한다.. 밥먹는다.. 퇴근한다.. 등의 일상적 보고 문자는 주고 받았지만.. 전과는 다른 모습에 제가 화가나고.. 삼일째
퇴근하는 길에 찾아가 만나게 되었고 서먹서먹한 분위기 속에.. 차 한 잔 하며 속마음을 물었더니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다며 일상에도 지쳐있고 좀 내버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애초에 재촉할 맘은 없었지만.. 그런 말 들으니 저도 답답하더라구요.. 그 모습을 봤는지..
니가 원하는게 대답이라면 헤어지자, 너랑 나랑은 너무 안맞는거같다.. 남자친구로는 아닌거같다는
가슴아픈 말을 하고..

저는 니 마음 다 이해한다, 내 잘못 다 알고있다..
하지만 이건 너만의 생각이다..그렇게 선 긋지마라.. 내가 이렇게 놓으면 그대로 끝이기에 난 널 절대 못놓는다.. 다시 생각하라하고 집까지 데려다 줬네요.. 가는길에도 손잡아주며 난 너 아직 많이 좋아한다며.. 차분히 얘기하니 조금 더 생각해보자 하더라구요..

그러고 3일째, 저도 그녀에게 휴식을 주려고 그 어떤 연락도 주거 받지 않았네요..
하지만 이대로 그녀가 맘을 돌이킬 가능성이 적다는걸 알기에.. 겁도나고..
어떻게든 그녈 잡고 싶네요..

지금은 혼자 누워 그녀와 공유하는 사진첩만 보고 있네요..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추억을 이용하라고..
그녀와 함께 하며 올리지 못한 사진들 업로드하며
우리 좋았잖아.. 하며 속삭여야하는건지..
입원 사실은 알려야하는지..
당장은 엎드려 빌고 싶은 마음이지만
헤어지자면 차갑게 돌아서야 기회가 있는건지..
너무나 답답합니다..

그 무엇보다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야함을 잘 알기에 너무 답답하네요

조언 부탁합니다.. 이대론 보낼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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