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짱공 눈팅만 하는 유저였는데...(제일 좋아하는 게시판 찰카닥... 그 다음 글쑤시게)
눈팅만해도 얻어가는게 참 많았던거 같네요
제일 많이 얻는 것은 여기를 이용하는 형아들의 댓글 조언들....
그리고 자동차 게시판이 깨알같은 격언및 충고 등등....
글 한번도 안남기고 고등학교 대학교때 미드및 야구동영상좀 다운 받겠다고
로그인만 겁나게 했는데 계급이 몬지 알지도 못했는데 지금 보니 로그인 점수로만 얻어진 상병이네요
항상 싸이 같은데만 글썼지 이런곳에는 처음이네요
또 한번의 조언을 얻고자 글 한번 써볼까해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저는 현재 27살 이고 해외로 대학진입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도 직장인도 아닌 그냥 잉여 입니다
20살때부터 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21살 군대가기 3일전까지 알바
10월에 군대 23살 제대 하고 휴가 나와서도 알바
제대 하고나서도 알바를 꾸준히 해서 번돈 그리고 부모님의 300만원으로 3년동안 길거리 잠도 자고 일도 하고
이냥 저냥 시야를 멀리 보겠다고 3년간의 해외여행을 다녔습니다...여행이라기 보단 해외생활이죠...
학교도 남중 남고 공대 군대를 갔다와서... 더군다나 3년간의 해외 빈곤 방랑자 생활을 해서...
여자친구를 만들어 볼 기회가 극히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여자친구들은 많았다는 ....ㅎㅎ
저는 그런 남자였어요 남주기는 아깝고 ...사귀기에는 좀 지루할꺼 같은 그런 대표적인
어장관리 1위인 그런 착한남자...였습니다
딱히 외로움이라는 것을 몰랐어요,,, 오늘은 이 친구랑 밥 먹고 영화보면 다음에는 다른 친구랑 영화보고 밥 먹으면 되서
만나면 뭐 하지 라는 고민 같은 것을 해본적도 없고 여자한테 먼저 영화보자 밥먹자 얘기하는 스타일도 아니었는데
한국에 와서 초등학교때 부터 친한 동창 여자애가 있었는데 이 친구랑 집이 가까워서 자주 보고 자주 얘기 하고 했는데..
그냥 완전 부랄 친구 였어요 ... 이 친구가 저를 "아다"라고 놀렸거든요/...
그러던 중
이 친구가 5월 27일날 저한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더군요... 거기서 제가
"나 어차피 다시 외국으로 나가는데 그냥 친구 하자 ... 근데 너가 화상통화가 가능하다면
나는 한번 노력해 볼게 라고 말했는데"/// 그놈의 아쉬움이 몬지...
(고백도 참 4차원으로 "나 너 좋아해... 그러니 이제 우리 연락하지 말자 문자도 전화도 하지마!)
(짱공형님들이나 아우님 같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하겠어요? 전 어처구니 없어서... 따졌죠...)
여자애가 먼저 남자한테 고백했다는거에 대한 쪽팔림이었는지 연락하지 말자는걸 제가 붙잡아
그렇게 저희 둘은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좀 무뚝뚝했어요... 단지 약간의 호기심도 있었고 설렘도 있었죠...
너무 오래간만에 여자친구를 만나봐서 20살때 빼고는 27살 먹어서 거진 처음이었죠...
이 친구가 좀 남의 시선을 좀 많이 따집니다...
이 친구는 제 모든친구와도 같이 술을 자주 마셔서 연관되 있어서
사귀자마자 "우리 둘이 사귀는거 남들한텐 비밀로 해"라고 딱 정해 두더군요...
뭐... 탐탁치 않았지만 그려러니 하고 넘어갔고
사귀는 내내 진짜 엄청 싸웠습니다
잘 안 맞는거 같기도 하고 좋을땐 좋고 짜증날땐 짜증나고
그간의 헤어짐도 여러번 다시 사귀는것도 여러번...
여자친구가 항상 헤어지자 먼저 말했고 저는 항상 다시 붙잡았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여자친구가 자기입에서 이젠 헤어지자는 말을 안하겠다고 했는데...
11월 11일날 헤어졌네요,,, 항상 제가 저주고 항상 제가 배려를 한다고 했는데;..
도무지 이해 못 할 행동을 해서 헤어지게 되었네요...
저희 둘다 용산에 살고 여자친구는 카드값을 막는다고 알바를 했는데
행여나 동네친구를 만날지도 모른다면서 일부로 집에서 1시간 많게는 2시간 걸리는 곳에서 알바를 했습니다
11월 11일날도 어김없이 여자친구는 중앙역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날따라 저한테 마중을 오라고 해서 갔습니다
빼빼로도 함께 가지고 가서 지하철 타고 오는 내내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집 근처에 도착해서
말도 없이 편의점에 들어가더군요... 그러더니 뭘 막 찾아서 뭐 찾냐고 물어보니 껌을 찾는다고 ...
하더군요... 껌을 찾아 집으면서 줬더니 500원이 있냐고 물어봐서 있다고 했죠... 저보고 내라더군요...
그래서 알겠다 내가 내겠다 했는데...
문제는!!!! 이 다음 입니다...
여자친구가 껌을 계산하기도 전에 뜯고 하나를 씹더군요...
편의점에는 손님도 없었고 바로 계산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제가 그 행동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너... 왜 그러냐...얘가" 라고 한숨섞인 짜증이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껌을 카운터에 올려놓고 나가더군요...
알바생이 여자였는데... 제 여자친구를 보고 껌을 보더니 당황을 하시곤 저를 보더라구요...
그때 저는 "죄송해요"라고 말을 했는데... 제 기분이... 호구중에서도 씹호구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알바생 여자 표정이 모든걸 말해줬어요... 계산하고 나왔는데 말 없이 걷기만 하더군요...
그러더니 한마디 하더군요...대화체로 갈게요... 여자 남자로 갈게요...
"사과해"... 여
"뭘?..." 남
"남 앞에서 나 망신주고 무안 줬잖아... 사과해!" 여
"그래... 내가 너를 다른 사람 앞에서 망신 줬다면 미안해 근데 너도 두번다시는 계산전에 뭐 먹지마!그거 약속해." 남
"나는 뭘 잘못 했는지를 모르겠어" 여
여기에서 제 인내심이 폭발 하더군요...
"니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마트나 편의점에서 제일 진상손님 1위가 몬 줄 알아? 남
계산전에 먹는 손님들이야 근데 지금 방금 니가 그 행동을 했어" 남
(사람들은 잘 몰라요 바나나우유 계산전에 빨때 꼽아 먹으면 얼마나 당황스러운지를...
더군다나 그건 바코드가 뚜껑에 있는데....)
"그러니 두번다시 그짓 하지마" 남
"생각해 볼게" 라고 말하고는 여자친구는 한마디 말 없이 집에 갔습니다
그리곤 연락이 없더군요... 그날도 그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제가 연락을 했어요 먼저...
근데 때 마침 여자친구가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더군요...
이 행동이 저를 더 짜증나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난후에 연락이 왔는데/.//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은 안하고
제가 지 여자친구를 진상으로 표현을 했다느니 어쨌다느니 하면서
저를 이해 못하겠다고 니 맘대로 하라고 헤어질거면 헤어지라는 말이...
참 빡을 치게 만들어서 대화도중 ... 수고해라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근데 마음 한쪽이 싱숭생숭 하고 뭔가 ... 아쉽고 왜 이해를 내가 못했을까? 하는 마음이 있어서...
근데 다시 붙잡기도 싫고 ... 그냥 마음이 답답하네요...
제 친구들이 저한테 하나같이 그런말을 하더군요...
너보다는 니 여자친구가 기가 많이 쌔다... 좀 안 어울린다...
나는 내 친구가 여자한테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행동은 보기 안 좋아보인다..
널 보고 있으면 넌 존나 개 악세사리다.,..
이런 말 들으면서 사귀었는데 끝은... 참...
어떻게 생각하세요 ?
편의점에서 계산전에 먼저 개봉을 하는것에 대해?
그리고 사과라고는 절때 하지 않는 여자애 대해?
사과를 하기 싫으니 다른 것을 끄집어내서 또 다른 화를 불러오는 것에 대해?
많이 억울 합니다... 특히 여자친구의 전화 말 중..
니는 항상 이런식이야 니 꿀리는 대로 행동하고 난 니가 그 말 할줄 알았어!
이 말이 사람을 빡치게 만드네요... 귀에서 맴 돌아요...
자기가 헤어지고 싶음 맘대로 해 라는 말을 쉽게 뱉은 개는 잘못이 없는건가요??
여자친구는 경험이 많고 저는 경험이 없고...여자친구는 항상 ex를 비교 하거나
주위에 남자들이 자장가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러준다는둥 그림을 사진처럼 그려준다는둥... 비교를 엄청했는데...
진짜 이해 못할 상황이 한두가지가 아니여서 잘 헤어졌어 개같은x 이라고 말 하면서
자꾸 생각하다보니... 괜히 500원짜리 껌만 아니었더라면... 이라는 핑계만 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