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게시판에어울리지는않는글이지만..

아하생각 작성일 13.02.05 23: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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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답답하네요
삶을살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런일도 있구나 싶습니다
장사한지 언 이년 직원을 둘이나 데리고있습니다 한명은 초보자이구. 한명이 일년정도된 아이인데 일을 착실하게 잘해요 아니.. 잘했어요..
그애가 가장오래일한아이고 일하는모습부터해서 아주 보기좋아서 나름 정도 많이주었습니다.집안사정도 잘알아서 이것저것 챙겨주고 자기도 제테크랑 돈모으고싶다고해서 펀드부터 보험까지 하나하나 설명해가면서 도움주고
사장대 직원이 아니고 오빠 동생으로 지내는것처럼 잘대해주었다고생각해요
장난도 자주쳐서 서로 반말하면서 놀기도하고 속사정 터놓고 이야기하기도하며말이죠
근데..엊그제 일요일날 애가 아프다고하길래 약먹으라니까 괜춚다네요 표정하나 아무렇지않아보이고 그래서 그냥 두었어요 마감하고 눈도막오는와중에 저는 기타연습때문에 다른곳으로가고 직원애들한태는 잘가라 하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인사하고 기타치러갔죠

근데 다음날 그 친구가 일을 안나온겁니다 일년가까이 일하면서 재낀적도없고
지각을하더라도 전화를 늘 해왔는데 그것조차도없이 그냥 안나오덥니다.
저는 몸이 안좋아서 잠을못자서 자고있는거같네 라고생각하고 연락오겠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그날 연락이하나도없었습니다. 다음날 제가 쉬는날이라서 매장에전화해보니 역시나 또결근했다는겁니다....
솔직히 말이죠 아무렇지않게 일년을 일했던애가 갑자기이래버리니.
걱정부터 막 드는거있죠 일안나온건 둘째고 혹시 사고났라도 났나?하고
제가아는건 이친구 전화번호밖에없는데 전화도 통 받질않고
그런와중에 갑자기 생각난게 그친구 동생이 모중학교 다닌다는게 생각이났어요 그래서 그냥 무작정 가봤죠 동생이름도 특이해서 찾는건 시간문제였구 일단 학교를가서 담임선생님을 만나뵜더니 동생은 학교를 나왔더랍니다.
잠시뒤 담임선생님께서 그친구 어머니가 저랑 통화를 하고싶으시다고하셔서
통화를했어요.
다행히 사고같은건아니였구요 무슨이유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그냥 일을 안나왔던거네요. 그래서 어머니께 어머니 그냥 저랑 통화하신거 그냥 못들은걸로해주세요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그러고 그냥 허탈한마음에 가게들렸다가 다시 일보러갔죠 두시간쯤후인가? 그친구 어머니께전화가왔어요 애를 한번 설득해달라고
그친구가 일하면서 무슨일이있거나그러면 어머니랑 늘 이야기를 한다는데
그런이야기도없고 뜬금없이 가게나가기 싫고 사장도싫고 메니저도 싫어 그냥 다싫어 라고 이야기했다는군요 어머니또한 저에게 애가 감정기복이 심해서 그런거같다. 한번 설득해줘봐라 그래도 안되면 어쩔수가 없다면서 저한태 말씀을 하시네요 전화도안받고 그러니 고민하다가 카톡을 길게남겼습니다.
확인했지만 답장이없네요. 그리구 저녁때인가 그친구랑 일끝나고 롤을 같이했는데 들어가보니 접속해있더라구요 이때도 당황했지만 그냥 저는 제게임이나한판하고나가자했는데 게임끝내고 친구목록보니 저를 그사이에 삭제했더군요

참 정도많이들고 그랬는데 허탈하네요 챙겨줘야지 챙겨줘야지 늘 이생각을 머릿속에 박고다녔는데 그친구가 왜 이런 선택을했는지.. 나름 정을 줬던만큼 공허함도많이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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