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기다림

니애미가글디 작성일 13.02.07 03: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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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인증게시판에 얼굴한번올리고 내린 듣보잡입니다
활동도 안하는 주제에 이렇게 염치없이 글을 써봅니다

여자친구와는 올해 2년되가구요 외국인입니다 정확히는 태국인 이구요 제가 중국에서 유학을 하고있는 중에 만나 사귄지 벌써 이렇게 됐네요

2년동안 많이 사랑하고 많이 울고 정말 열정적으로 살아온 커플입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사람이 좋지못해 많이 울렸지만 결국 제곁을 지켜주는 좋은 사람이구요

다만 많은 유학생들이 그렇듯이 헤어짐의 순간이 왔습니다
전 본과 즉 전공을 공부하고있고 여자친구는 중국어 어학연수과정이여서 졸업시기가 달랐고 제가 2년반이나 남은 상태에서 여자친구는 태국으로 돌아가게되었습니다

함께있는 마지막 시간을 행복하게 하기위해 정말 노력했고 여자친구와 함께 태국으로 가서 13일동안 정말 제 인생에 없었던 최고의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을 보내고 저 혼자 중국으로 돌아와 여자친구와 함께했던 방과 사진을 보니 눈물이 쏟아지네요 태국 공항에서 같이 울며 꼭 데리러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끌며 중국행 비행기에서 "난 잘견뎌야된다" 며 다짐했는데 .....,

휑한 방을 보니 눈물이 멈추지않습니다, 사진은 붙어있지만 만질수 없고 화상통화를 해도 카톡을 해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같이 거닐었던 거리에 우리들의 추억이 넘치는데 저 혼자 걸으며 맛있는 가게 여자친구가 좋아했던 과자 그녀의 습관 항상 제게 불평했던 제 버릇까지 모든게 다 여자친구를 떠올리게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짱공여러분 이런 시기에는 어떻게 극복해야될까요
제 건강하고 탈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여자친구를 걱정하게 하고싶지 않는데 제 표정은 너무 어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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