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딱 한달됐고 사귄지는 이제 일주일인가ㅎㅎ
얘가 의심가는 짓 많이 해왔습니다..
사귀기 전에 초반에 만날때부터 예전 남친이 계속 연락해왔고, 출근하는데 집앞에서 전 남친이 기다리기도 했구요
근데 얘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한번 그걸 타고 출근했었음ㅡㅡㅋㅋ 저한테 사실대로 말했었죠
본인은 마음 완전 떠났고 전 남친이 자기한테 마음이 안떠난 상태니까 자기 믿고 옆에 있어 달라구요
오히려 그런 사실을 저한테 말해주니까 어이없지만 더 마음을 놓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그 사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끊어라고 몇번이고 말했고 본인도 알겠다고 그랬었죠
저는 속으로 '진짜 마음이 떠났다면 알아서 하겠지.. 아니면 언제고 나를 떠날것이다' 라고 마음 깊은 곳에 살짝 찝찝함은 갖고 있었습니다
또 술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주변에 남자친구들도 많고 술을 한번 마시면 새벽 동이 트도록 마시구요.. 것도 주중에ㅎㅎ
솔직히 얘 만난지 한달밖에 안됐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일찍 정리하려고 했었는데
그제 자그마한 다툼이 있었고 어제 아침 친구집 놀러간다고 한 후에 나중에 연락한다고 잠수를 타더니
밤이 깊어갈 쯤 '그만하자 미안해' 이러네요
오히려 저는 잘됐다 싶어서 '좋은 인연 만나' 이렇게 끝내고 그래도 좋았던 마음 비우려했는데
곧이어 전 남친으로 보이는 남자에게서 저한테 카톡이 왔네요
진짜 이런 경우 첨이라서 카톡받고는 존나 빡치면서 어이없는 상태ㅋㅋㅋ
안그래도 연락 안할랬는데 이거는 본인도 욕먹이고 저도 열받게 하는 상황이..
전 남친은 얘가 저한테 전 남친에 대해 한 얘기를 알랑가 모르것네요ㅎㅎ
의심가는 연애는 진짜 안하는게 좋다는걸 직접 경험함으로써 느낍니다
솔로부대 관물대 하나 있음 좀..ㅜ
p.s. 얘가 근데 저희 회사에 물건 납품하는 업체 직원인데 무슨 배짱으로 저리 솔직히 말해주는지 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