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후배에게 두번째 고백하려 합니다..(좀 길어요..)

나탈시 작성일 13.05.29 10:45:28
댓글 9조회 2,214추천 1

안녕하세요.

죄송하지만.. 이 글은 쫌 깁니다... 

전 모태솔로 입니다...

연애를 시작조차 하기 못했고....

어떻게 어떤식으로 다가가야 하는지... 진행해야 하는지도 잘 모릅니다..ㅜㅜ


길지만 상세하게 적었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싶어서요..그리고 심리전문상담사 분이 제 글을 읽고 조언을 해주신 것도 함께 적을게요...
그래도 단편연애소설 읽는다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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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6일

제가 알던 여자 후배를 4년만에 보게 되었는데요!! 저랑 5살차이네요, 전 30세... 

정말 친했던 후배였지요... 대하교 다닐때 거의 매일 같이 다녔던 시절이 있었고....제가 먼저 졸업하면서 사는 지역이 너무 멀어서 얼굴 보기도 힘들었고...간간히 카톡이랑 sns로 연락하고 지냈죠.올초부터 얼굴 보자고.. 제가 먼저 말했고..  시간이랑 여러가지가 안맞아서 못보다가간간히 지속적으로 대시를 했죠.
이번달 초에 제가 그 후배에 집 근처 커피전문점에 갈일 있는디..시간 됨면 얼굴 보자고 카톡으로 날렸었는데... 첨엔 그날은 힘들거같다는 답장이 ...제가 '왤케 얼굴 보기 힘드노!!ㅠㅠ 그럼 담에 보지 머' 이렇게 보냈는데..그 후배가 하는 말이.. '근데 몇시에 오시는 건데요?' 라고 물어보데요..그래서 1~2시 될거같다고 하니 약속이 오후에 잡히면 점심때 잠깐 보자고 해서알았다고 하고 마쳤는데....그날 갑자기 제가 일이 생기는 바랍에 그 지역에 못갈 거 같다고 연락해줬죠...글서 못 봤던 적이 있어요..
그리고 몇일 후 SNS에 이번달안에 꼭 보자고 스케줄 확인하고 카톡날리라고 남기니...이튼날이 지나 카톡으로 연락와서 날을 잡았죠그리고 당일날 아침 카톡이 날라오더군요.'오늘 오후 6시엪 보는 거 맞져?''오늘 쫌 쌀쌀하네요. 옷 잘 챙경입고 오세요~'이런 카톡에 저도 잘 챙겨입고 오라고 답변해주고 시간 맞춰 출발했죠! 
4년만에 본는거라 약간 설렘?같은게 있더라구요,또한 간만에 보는거라 어색하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도 갖고 약속장소에 도착해서 만났는데...절 보더니 진짜 반가워하면서 오네요..ㅋ 저도 덩달아 텐션이 오른 상태에서 반가워했고..근처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갔어요. 단둘이서 본거였구요.
음식 먹으면서 서로 어떻게 지냈냐는 둥 살빠진 거 같다 등.. 여러 대화를 했어요.근데... 서로 너무 대화가 잘 통하는 겁니다.. 마치 4년이란 텀이 없었던 것 처럼...여튼! 대화를 했죠.. 조금은 진지한 이야기도 했네요,,
그 후배가 집근처 여중에서 상담사를 하고 있는데...이 여중이 자기 집이랑 가까워서 좋은 점도 있지만 안좋은 점이 있다고 하면서자기 동네에서 행동도 조심하게 되고..남자랑 맘대로 데이트도 못하겠다라고 하더군요,자기는 학생들의 얼굴을 다 모르지만 학생들은 자기 얼굴을 다 아니까 감시받는 느낌이라고....
뭐 저도 직장이 집 근처라.. 공통된 얘기를 했네요.. 서로 전에 일했던 직장에서 힘든점이 같았고...현재 직장도 서로 집 근처에 있다란는 점 외.. 여러가지를 공감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분위기....
그러다가 제가 00후배가 사는 지역에 놀곳이 있나? 라고 물어보니울 동네 무시하지 말라면서... 뭐도 생기고 뭐도 생기고 뭐도 생기고... 이래 말하데요..글서 전 그 지역에 가본적이 없어서 그렇다고.. 무시하는게 아니라고.. 했죠.(이 말들은 웃으면서 장나치듯 서로 말한 내용들 입니다. 진지한 분위기에서 대답한 것도 아니예요..^^;;)

그러면서 후배가 하는 말은... 밑에 글에서도 나오겠지만 담에 자기 지역에 놀러 오면 자기 동네투어를 해드리겠다고 sns에 글을 남겼네요..-_-;;아.. 이말은 동네에서 감시받는 느낌이라고 하면서...나랑 같이 다녀도 되나? 난 남자로 안보나?아님 나랑 둘이 돌아댕기는 걸 학생들이 봐도 상관없다라는 말인가;;아님... 내게 조금이라도 호감정도는 있는건가? (<=요건 희망사항이지만..ㅎㅎ) 묘하더군요..;;
제 동기들이랑 연락하는 사람 있냐거 물어보길래...솔직하게 다 이야기 했죠.. 한사람만뺴곤....제가 이 후배를 알게 된 계기가 바로 제 지금도 절친이었던 친구가예전 대학생때 1년 쫌 넘게 이 후배랑 사귀었었죠..글서 저와 제 친구와 이 후배와 수업은 달라도 점심은 꼭 셋이서 같이 먹게 되었져...그래서 이 친구의  근황이나 연락유무에 대해선 말을 안했습니다...나름 배려한다고 생각해서 그랬지만....
그렇게 음식을 다 먹고 이 후배가 일어나자고 하면서 커피전문점에 가요~이래서전 뭐 좋아~ 라고 대답했죠.ㅎ계산영수증을 드는데.. 후배가 '계산은 어떻게... 더치로 할까요?' 이라는 말에내가 낼께! 라고 하면서 영수증을 넘겨받아 계산하고 커피전문점으로 갔는데...
그 곳은 쫌 분위기도 인테링어도 별로 안좋더군요... 시장바닥 같이 사람도 많고...여튼! 여기서도 대화를 했죠.. 이곳에선 조금은 진지한 이야기도 했네요,,
대화중 제가 '이제 결혼생각할 나이지?'라는 물음에 결혼을 혼자 하냐면서 핀잔을 주는 이 후배...ㅋ그러면서 자연스레 연애이야기로 흘러갔는데..제가 후배에게 웃으면서 '나 너한테 고백헤서 차인거 기억 나나?' 이렇게 말하니후배도 웃으면서 '그건 찬게 아니죠~ 그땐 남친 있었으니까~' 이런 말을 하네요.전 '난 차인 기분이었어~'란 말을하면서,
근데... '그건 찬게 아니죠~ 그땐 남친 있었으니까~' 이 말이 이해가 안가네요...
사실... 제가 이 후배에게 고백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것도 4년전에...;;그 이후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간간히 연락하면서 지냈지요.
그때 대화중에  이 후배가 1년전에 누구를 만나다가 3개월만에 헤어졌는데 그 이유가 종교문제 였다네요. 이 후배는 무교인데... 그 남자는 기독교라 서로 자기영역으로 끌어들릴 생각이었는데...너무 서로 확고하니까 헤어졌다네요.. 힘들게... 그러면서 다시는 종교를 가진 사람이랑 안사길거라면서....
저한테 묻더군요. 원래 수일날도 교회가는게 강제성이 있는 거냐고...전 그건 아니라고 했죠... 그러나 제가 새벽기도를 다닌다는 말을 들은 이 후배는 절 독실한 기독교 신자네~ 라고 하네요...
전 3살때부터 심한 고열로 인해 경길를 하고 그로 인해 뇌에 운동신경에쇼크가 와서 그때부터 어머니가 저를 데리고 교회를 다녔구요..

전 현재 장애를 가지고 있구요.. 휠체어 탄건 아니구요, 언어장애 약간 있고.. 오래 걷는 것은 힘들구요..

걸을 땐 누가 봐도 몸이 불편하다고 느낄 만큼 불편하게 걷습니다.. 좀만 걸으면 땀이 심하게 나고...

그러나 이 장애는 그닥 큰 문제는 되지 않은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 후배랑 저랑 같은 대학을 다니고 예전부터 거의 매일 보듯이 

근 2년간 지내와서 서로가 틀림이 아닌 다르다는 걸 알고 서로가 배려하고  

장애를 개이치 않는 사이라서..^^;;

 

1년 5개월 전부터 전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제가 교회에 취업했을 때 이 소식으루 들은 후배는 축하한다는 말을 해줬구요... 
단지 제가 그 후배 전 남친보다 낫다고 생각 되는 점은..제게 교회란 단순한 교회가 아닌 <직장>의 개념으로 출근해야 한다는강제성을 띄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수,토,일 3일출근. 그외는 집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기 때문에 출근하는 날 빼곤시간을 언제든지 조절할 수 있구요..그러나  후배는 저를 독실한 기독교인인거 같다는 생각을 하더군요...이 사실이 기쁘기도 한 반면... 이 문제가 그 후배와 제 사이를 가로 막고 있다면 다가가는게 어렵지 않을 까도 생각 했었습니다.갈등 고민도 많이 했구요.. 하나님께 왜 이런상황이 왔는지... 저와 맞는 자매가 섬기는 교회에선 왜 안보이는지....물어보기도 했지만....... 모르겠더라구요.,....
전 너무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좋은 이성을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전 그 후배에게 기독교를 권할 생각은 없습니다.단지... 사람의 앞날은 모르는 것이니 제가 무교로되거나 후배가 기독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니서로 존중해주고 전 교회이기도 하고 직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해를 구하고 싶구요...
제가 직장도 교회이다보니... 인간관계가 교회쪽에 좁혀져있어서...이 후배처럼 저랑 잘 맞는 사람이 아직 교회에는 없어서...갈등도 많이 했지요....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좋은 이성을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나중에 이 후배가 저를 믿어버리면 저를 믿으시는 하나님도 믿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내 모습으로 인해서 그 사람이 신앙고백을 한다면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아닐까 합니다., 암튼.. 그날 커피값은 이 후배가 계산하더군요..ㅎ
헤어지고 집으로 돌어오는 버스안에서 전 제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어요.
"이제 집에 간다.ㅎ 피곤해도 즐거운 피곤함이다ㅎ 낼은 빡시겠지만 힘내자ㅋ"이 글에 그 후배가 댓글을 다네요.."즐거운 피곤함~~" 이렇게....ㅎ
이와 동시각에 카페에서 레스토랑에서 제가 셀카찍으니까 같이 찍자고 해서둘이 찍은 사진이랑 음식들사진들을 보면서어떤게 더 낫냐는 둥 열띤 토론 끝에 결정했었는데 그 후배가 집으로 가는 중에 페이스북에 올렸더라구요..전 태그되서 알았지만..;; 
----------------------------------------------------------졸업 후 처음 만난 선배~*힘든 시간이 있었기에지금도 힘내고 있는것이 아닐까요우리 힘냅시당^^
담에 00투어 해드릴게용용~ -----------------------------------------------------------이런 글과 함께... 
아직도 저와 찍은 사진이 그후배 페이스북에 첫 페이지에 있네요..으엌...ㅎ 남자랑 찍은 사진들 그것도 단둘이 찍은 사진들 거의 없던데...-_-;;;이런 사소한 것에 희망을 걸어보는 저 입니다..(__ );;근데.. 이 후배 페이스북엔 아직까지 저랑 찍은 사진이 맨 처음이네요..;; 오눌이 24일... 8일이 지났는데..;
현재 마음은 후배 집 근처 커피 전문점에 가서 그냥 가서 잠깐 얼굴 좀 보자고 나오라고 하고나와서 만나면 그때 6월 6일날 00투어 시켜달라고 하면서 약속 잡아볼려구요...그때 고백할까 합니다. 더 이상 길게 끌면 뭐랄까... 그냥... 안될거 같은 느낌이...-_-;;뭐 사람 마음이야.. 언제 변할지 모르니... 또 장기전을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만일 저 계획대로 안되고 둘 다 만나는게 실패한다면 전 진짜 멘붕올듯...;;;첫 만남 이후로 어제까지 연락 안핟다가 오늘 카톡으로 출근 잘했냐고,,, 일 열심히 하고 좋은 하루 보내라고 짧게 연락했네요..나름대로 쿨한척, 여유있는 척.. 해본답시고 4일안 연락 안했는데.. ...-_-;;
이 후배 제게 적어도 호감은 있긴 있는 거겠죠..?그게 남자로서 호감인지는 모르겠지만...참고로 후배는 선배에게 오빠라고 안하더군요. 대학교때 제 친구랑도 사귄적이 있었는데사귐에도 불구하고 오빠가 아닌 선배라고 부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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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1일


잘 갔다왔습니다.

장정 왕복 4시간이나 걸린 듯합니다..

날씨는 얼마나 더운지...;;;

 

가는 길에... '내가 이렇게 행동이 속전속결에 과감하게 하는 사람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로 당찬 발걸음이었습니다.

제 안에  있던 종교적 문제가 정리가 되고 확신이 생기니까 망설일 이유가 없더군요..

부디 하나님께 오늘 꼭 보게 끔 이끌어달라고 기도하면서 출발햇습니다..

 

전 그 후배와 저번주에 만난 후로 지금까지 이승기의 '연애시대'를 무한으로 듣고 있어요..;;

가사가..... 완전 제 입장인 것 같아서//ㅎㅎ

오늘은 또 그 후배 집 근처 카페로 나설 땐 이승기의 '처음처럼 그때처럼'이라는 노래를 

들으니... 완전 행복이 풀로 찼었져..(가사보시면 이해하실듯..)

안그래도 아침에

 

00선배~*

생일축하드립니당^^

행복한 하루 되세용ㅋㅋ

 

이란 후배의 생일축하의 글귀에 기분 업된 상태였는데...

제 마음속은 ... '니가 오늘 오후에 환한 미소를 보여준다면 정말 행복한 하루가 돌 수 있다고!!!' 

오늘의 행복  후배에게 달렸다고 생각했죠.ㅋㅋㅋ

집을 나설 때 날씨가 넘 좋고 + 이승기 노래가사 + 거기다가 바로 밑에 주소에 

제가 찍은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름다운 풍경까지...!!

 

http://youtu.be/VSXqAb4tAvM

 

완전 해피한 상태... 이 시간만 놓고 본다면야...

벌써 교제가 정해진거나 다름없다는 근거없는 자신감과 확신에 차있었죠...;;

 

기분좋게 카페에 입성...! 카페 ceo 이신 형이 반갑게 맞아주시네요..ㅎㅎ

아이스티도 투척해주시고..ㅎ (이 형은 저와 후배와 같은 과이신 선배이예여...ㅎ)

잠시 형과 이야기 하고 난 다음...

 

이제 후배를 부를 차례...

카톡을 날렸습니다.

 

* 자주색 - 후배

 

00이ㅋㅋ 퇴근했니?ㅎ

넹ㅋ집이에요

그래?ㅎ 나 짐 000에 있는데 나온낭ㅋ 가장 쓴맛인 에스프레소 쏠게ㅋ 선배도 있다ㅋ

잉ㅠ 저 저녁먹을준비하고있는디용 ㅠ

헐ㅋㅋ 저녁 내가 쏜닷ㅋ 같이 먹자ㅋ 나도 좀 있다 먹어야하는데 혼자 먹기 그렇다ㅜㅜ

아님 저녁 먹고 잠깐 보던지ㅎ

오늘은 좀 그래요 ㅠ

그래ㅜㅜ 그면 어쩔수없지ㅎ 담에 보장ㅎ

죄송해요~ㅠㅠ

아니닷ㅎㅎ 강쥐랑 잘 지내고 있어랏ㅋ

네~즐거운시간보내다 가세용

그려!ㅎㅎ

 

보신 봐와같이 오늘 1차로 튕겨나갔습니다...

순간 카페 올 때 저 행복감과 자신감은 바닥으로 추락중.......ㅜㅜ

 

이 모습을 본 형이 누구 불렀냐고 물어보시네요.. 

저번 저랑 그 후배랑 만났을 때 대화중에 '후배가 여기 한번 왔었는데 그땐 형이 없었다고 

 

하더라구요.'라는 말을 했다고 형에게 전했더니 

몇학번인지 물어봐서 알려주고 후배 얼굴 보여주니 

그제서야 기억이 나셨는지... 누군지 알겠다고 하시더라구여..

그 후배와 형이랑 같은 지역에 살거든요...

 

형이 저보다 2살 위고.. 대학교 다닐때 과에서 그 지역사는 사람들끼리

한번 모인적이 있었어요.. 그때 형과 후배가 처음 본거라고...

저번 만남 때 후배에게 전해들었던 내용이구요..

모교에서 상담사하고 있다고.... 형에게 알려줬구요.... 

 

형이 후배 전번을 물어봐서 알려줬더니 바로 전화를 거는 겁니다..(이 행동에 순간 얼음...)

후배가 받자 목소리를 깔더라구요...(이 모습에 또 흠칫과 불안감이....)

통화 내용인 즉슨... 

'000카페 000입니다. 지금 카페에 000가 와있어요, 저번에 한번 오셨다고 들었는데 그땐 제가 없었네요'

'담에 오실땐 미리 연락주시면 서비스 잘 해드릴게요'

'근데 어디서 일하세여? , 가깝네요. 자주들러주세요' 

라는 말을 끝으로 통화종료 했네요.. 

제가 통화를 마친 형에게 '형~ 목소리 낮게 깔아서 깜짝놀랬어요'

그랬더니 '당연히 여자랑 통화할 땐 남자랑 할 때와 다르지..'

 

그 순간 전 정말 불안했어요... 

이 형과 후배가 같은 지역인것..

저 통화내용과 행동...

혹시.... 이 형과 가까워질 수도,,, 이 형이 후배를 노리면 어쩌지....

라는 생각들이 들기 시작하면서

저 목소리가 부럽더군요.. 전 통화를 걸어본적이 없던걸로 기억하니까요...

 

그리고... 제가 후배에 정보를 이 형에게 쫌 많이 줬나...?

후배가 자기가 없는곳에서 자기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날 쫌 안좋게 생각하면 우짜지...란 걱정도 들었어요....

 

암튼 그 후 이 형과 조금 더 사는 얘기등... 대화를 했네요...

형은 저녁 사준다고 이따가 같이 먹자고 하시며....

손님 접대와 이리저리 분주하시더라구요..

 

그동안 전 혼자 생각에 잠겼어요...

만약 나왔다면 내 계획대로 하려고 했는데..  

'내게 관심이없나?'라는 생각을 아주 잠깐 했지만...

이런 네거티브적인 생각보단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 해서 

'다른 이유가 있겠지..' '역시 튕기는 건가?'..

근데... 제가 내린 결론은 저 카톡중에 

 

<잉ㅠ 저 저녁먹을준비하고있는디용 ㅠ>

 

이 문장을 보고... 제가 "미리 연락 하지 않고 갑자기 연락한게 잘못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같아도 그렇지 않았을까 합니다.. 퇴근하고 씻고 옷 편하게 입고 편안상태로 있는데

저녁먹을려고 하는데... 누구에게 갑자기 나오라고 들음.... 다시 준비하기 귀찮아할듯....

 

만약 퇴근시간 전이나 정각에 맞춰서 연락을 했다면 나올 확률이 커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의 교만이... 호감이 있으면 나오겠지... 라는 생각이... 

먼가 .... 아니구나.. 이게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저 '잉ㅠ' 란 단어에... 왜 퇴근 시간 지나서 이제 연락하냐는 전에연락하지...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제 계획대로 안되는 걸 뼈저리게 느끼며... 

 

사실 작년 이맘때 쯤에 이 카페에 와서 셀카찍고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그 후배가 이런 댓글을 달았던 적이 있어요..

 


후배 :  00지역 근처요?ㅋㅋㅋ

저 : 응ㅋ 00 동 인가,.ㅋ우리학교 선배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에 와있다ㅋ

후배 :  아 정말요?!ㅋㅋ00일거에요ㅋㅋ

저 :  맞다~ 00동ㄹ~ㅎ 00역 내리는데 니 생각나더라~ㅋ 넌 00동에서 머나?

후배 : 생각이났으면연락을했어야지요ㅋㅋ버스타면한20분정도?

 

 

시간대도 어제랑 똑같은 시간대여서... 이 댓글 내용이 생각나서

부르면 나오겠구나 생각을 하게 된 이유중 하나였네요...

 

'역시 쉽지 않군!'란 생각을 했다지요..ㅎ;;;

 

그리곤 형과 함께 저녁식사하러 갔어요..

형이 자주 간다는 족발집에...ㅎ

가서 앉자마자 가장 불안한....

제일 궁금한 질문을 했죠...

 

형 여자친구 있냐고... 대답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한고비를 넘겼다고 느낌과 동시에 형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그 후배에게 좋은 감정을 품고 있다고 말하고 자초지정도 설명드렸네요..

그 후배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형은 후배가 제게 했던 말과 행동들은 사실 아무런 척도가 되지 못한다고...

 

'그 후배의 마음과 생각은 아무도 몰라.. 네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그 후배말고는...'

'그 후배가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물어보는 게 최고인거 같다' 

 

라는 말을 해주시더라구요...

 

'근데... 4년후 처음 만낫는데.. 빠른거 아닐까요..?' 라는 질문에..

형은 웃으며 상관없을 것 같다는 제스쳐를 취하네요..

 

전 형에게

<만약에 그 후배가 형에게 언제 놀러갈거라는 연락이 오면, 제게도 연락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라는 부탁에 형은 알았다고 하시네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형이 지하철역까지 차로 대려다 주신다면서...

역에서 내리면서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후배에게 연락이 오면 꼭 연락해달라고...

그리고 제 칭찬 좀 많이 해주시라고도...ㅎㅎㅎ;;;

이런 말을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이 와중에도 페이스북엔

제가 촬영한 아름다운 영상, 아이스티 먹기전 셀카 + 제 생일이라고 형이 선물 증정 인증샷 + 제가 올린 글들에...

여러 지인들이 댓글을 달고 저도 달고...

그 후배도 댓글을 평소보다 많이 달아주더군여... 

자기 동네와서 그런지...-_-;;

 

그리고 집에 와서 폰충전도 할겸 컴을 키고 페이스북에 접속했는데

여러글 중에 제 한 글에 그 후배의 댓글이 달렸더군요.... 

저도 댓글을 이어갔는데...

 

<글쓴이 글>

이제 집에 간닷ㅋ 아~ 00에 자주 올거같애ㅋㅋ 00홀릭ㅋㅋ

 

<댓글>

제 지인 :  00에 머 있어?

 

글쓴이 : 00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지요ㅎㅎ 아름다운 풍경도 잠깐 감상할수있고ㅎ 감칠맛 나게 짧은ㅎㅎ

후배 : 00 멉니데이~~

글쓴이 : 내 얼마나 걸렸는지 아남?ㅎㅎ

후배 : 두시간

글쓴이 :  노노... 넉넉하게 1시간 30분... 000서 카페까지 걸어가는거 까지 포함해서..ㅎㅎ

글쓴이 :  칫.. 멀어서 자주 오지 말라공???ㅜ.ㅜ

후배 : 제가 언제용?.?ㅋㅋㅋ

글쓴이 : ㅋㅋ 발뺌하는기가...ㅋ 000이..ㅋㅋ 작년엔 카페까지 2시간 넘게 걸렸는데..ㅎ

이번엔 빠른 교통편을 알아서 시간 단축되었음.. 마니~~~

쓴이 :  00투어 언제 시켜줄건뎅??ㅎㅎ

후배 : 상황보구요~이젠 더워서...

글쓴이 : 덥더라..-_-;; 살 타는지 알앗어...ㅡㅡ;;

 

대화는 여기서 중단.... 이 시각이 12시 쫌넘은 시각...

내용이 영 좋지 않단 생각이 들었어요...ㅜㅜ 2차로 튕겨진 느낌이...

저 후배의 리플중에 <00 멉니데이~~>란 말이 그 순간엔

왠지 자주 오지 말라는 느낌이 들더구요.. 부담스럽단...  그런 뉘양스로...

 

여러분들도 내용이 영 좋지 않단 생각이 드시죠??

저떈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저 지인이 댓글에 답을 달 때 '좋아하는 사람[들]' 저.. [들]자를 빼고 싶었는데...

제 감정을 숨기려고 하니... 자꾸 이상한 쪽으로 가네요......

형이 뭐든지 물어보라고 그게 최선이라고...

이란 말을 들은지 얼마 되지 않은지라....

물어본다고.... 저런식으로 물어봤네요...

제가 닥달하는 것 처럼 느껴지네요....

 

그리고 왠지... 갑자기... 제가 아직 어린애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 말투가... 완전.... 어린애.. 

안정감같은 건 눈꼽씻고 봐도 없네요.....

 

이젠 저 00투어는 사실상 당분간 금지어가 되어버렸네요...

 

뭐... 정말 좋게 생각을 하자면// 그 지역이 조그마한 것도 아니고...

제가 더위엔 쥐약이고... 땀도 정말 심하게 흘리고 오래 걷기 힘들어한 다는 걸

알아서.. 날 배려해서 시원해지면 해줄라고 그런가부다... 라고 애써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ㅎ

 

이제 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제 그렇게 와서... 윗 일들이 있었고....

언제쯤 연락해서 보자라는 연락을 어떻게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아무런 생각이 안나네요.. 

 

오늘은 저녁에 수요예배 땜시 출근해야하고.. 어차피 출근할 일이 없어도...

오늘 또 가서 보자고 하기엔 쫌 그렇고.....

거리도 멀어서.... 자주 가는 것도 그 후배 입장으로서도 부담이 가게 될 수도 있고...

저야 뭐... 상관엇지만........

 

이번주 금욜날 저녁에 약속있냐고 물어볼까요?

아님 담주 토욜날 카페간다고 함 보자고 하는게 나을라나....

 

 

여기서 올초에 지속적으로 대시한 거 같이 같이 대시를 끊지 않아야 할지..

아님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내 할일에 몰두하고 잠시 후배를 잊고..(힘들겠지만...)

몇일간 연락을 안해볼지.....

 

 

이젠.... 예전처럼... 무턱대고 보자고 자주 대시 하기 힘들어지네요;;

 

아... 형의 연락을 기다리다가 연락받으면 우연히 카페에서 만난 것 처럼 해서 만나야하나...ㅠㅠ

근데... 카페에 혼자 갈 수도 있지만.. 후배 친구들 지인들과 같이 가는거라면....

제가 가도 대화하기가 어렵지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역시 어렵네요..ㅎㅎ;;

 

근데... 전 이번에 보게 되면... 절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후배를 생각하는 마음을 알려주고....

이게 고백이 되는 거겠죠...

 

왜 쉽게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지... 주님 너무해.... 힝...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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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2일


어떤 심리상담전문가분이 제 21일 글을 보고 조언을 메일로 해주셨는데요..

그  전문가의 조언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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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서두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것을 아셔야 해요.

남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사귀면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생물학적인 본성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반대의 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배란 사람도 파악을 잘못하고 있네요.

자신이 여자친구를 얼마나 사귀었는지 모르지만 처음 여친을 사귈때는 엄청나게

머리를 쥐어 짯을 겁니다.

이리 저리 굴려봤겠죠. 하시만 여자의 심리을 아셨을까요?


여자는 어느 남자든 처음 만나면 경계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이 다른 남자들에게 보여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아무리 좋아하는 남자라고 하더라도 다른 남자에게 소개를 당한다는 것을

경계를 합니다.


자신이 어떠한 상황에 몰릴지 모르기에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만나실때는 그 선배가 운영하는 카페에는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담이 되는 자리를 선택을 하셨네요.

 

그리고 여자후배에게 너무 일방적으로 카페를 갔던 것과 선배가 전화를 했던 것에 대하여

사과를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밉다는 이야기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했다는 것에 대한 불만입니다.

남자는 현시욕구가 있지만 여자는 비밀스러움을 간직하고 싶은 겁니다.

하지만 님이 그렇게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기다림도 필요하고

자중하는 모습도 필요합니다.


사랑은 갑자기 타오르는 번개탄 보다는 은은히 불꽃을 내면서 타는 조개탄이 좋습니다.

그러니 내가 마음을 정리를 하고 너무 기분이나 감정에 들뜨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단 사과를 카톡이나 용서를 구할 것이 있다고 하시고 만나셔서 

용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사랑은 열정이고 내가 물러서는 겁니다.

너무 앞으로 나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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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의 메일을 다 읽으니...

정말 딱딱 맞는 조언들이라는 느낌이 와서....

 

그래서 전 바로 사과글을 작성했어요...

내용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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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아..

오늘 출근은 잘 했나? 있잖아..

내가 너한테 사과할게 있어서.....

이렇게 메시지를 보낸다...


어제 내가 무턱대고 찾아가서 무턱대고 보자고 한거...

미안... 그 전에 먼저 너에게 연락하고 양해를 구했어야 하는데...

내 불찰이었다,


그리고 그 000카페에 도착해서 연락한 것도 미안...

난 그 선배랑 친해서 괜찮으면 같이보자고 할 생각이었다.

근데... 그건 나밖에 생각을 안한 거 였어.

넌 그 자리가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이기적이었어. 미안..


그 선배가 너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전화를 하도록 한것도 미안해...

니가 000카페에 한번 온적이 있다는 말이 떠올라서 이 얘기를 했더니 

선배가 번호를 물어봐서 알려줬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미안...


의도치 않게 내가 남에게 상처나 무례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있어..

너도 저번에 대화해서 알듯이 내가 내 마음을 숨기는 것에 익숙해져서....

내 마음과 달리 의도치 않은 행동들을 해서 일이 꼬이는 경우도 있어..


암튼 각설하고 

미안해. 용서해줬으면 좋겠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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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서  2번쨰 단락의 글은....

변명의 글이라고 보일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적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저의 솔직한 진심의 글을 적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적었어요...


근데 이런 메시지는 카톡으로 보내기가 싫더라구요...

만나서 말하기도 현재 상황상 아닌것 같고....

이메일 주소도 모르고... 

그래서 페이스북에 개인메시지로 보냈습니다.

결국 카톡으로 보내는 거나 별반 차이가 없겠지만...


이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카톡으로 먼저 


00아~

페이스북에 메시지 보낸다.

나중에 짬 나면 확인해봐,

그럼 죤하루 보내라.


라고 보내고 페이스북 메시지로 바로 보냈습니다. 

몇분이 지난 후 답장이 왔네요.. 

 

선배가 나쁜뜻으로 그렇게 한건아니라는것은 알고있으니깐 너무 걱정마셔요~

급만남은 누구나 제안할수있는거고 제가 또 억지로 나간 것도 아니니깐~

용서라는 표현은 과하네요^^ 


라고 왔네요,.

 

그래서 전


그래ㅎ 이해해줘서 고맙다! 담부턴 조심할게^^

그럼 나머지 시간 잘 보내!


선배두요~~

 

이렇게 일단락 지었네요..


근데.. 지금 다시 보고 생각해보면..

제가 보낸 글에


의도치 않게 내가 남에게 상처나 무례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있어..

너도 저번에 대화해서 알듯이 내가 내 마음을 숨기는 것에 익숙해져서....

내 마음과 달리 의도치 않은 행동들을 해서 일이 꼬이는 경우도 있어..


마지막 2줄은 간접적으로 제 마음이 드러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후배가 어떻게 받아 드렸을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용서해달라는 말을 적을 때...

여러 심정이 생겼는데요..

하나는 마치 연애하는 사람들이 싸운뒤 용서를 구한듯한 상황인 느낌이 들었구요.. 

또 하나는 아직 사귀지도 않는데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구해도 되지 않을까 '용서'까지 구하는 것은 

조금 그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용서를 구하고 나니 기분은 좋네요. 후련한게...ㅎ

 

선배가 나쁜뜻으로 그렇게 한건아니라는것은 알고있으니깐 너무 걱정마셔요~ 

 

이 글귀에선 제가 진심을 잘 표현 못한다걸 알고 있었다는 뜻으로 받아드려지는데... 

맞는가는 모르겠네요..;;

 

이제 지금부터가 중요하겠죠?

확실히 어제는 환경도 그렇고 제 마음도 결심히 막 된 상태라,,,

정말 텐션이 말로 표현 못할 만큼... 하늘을 뚫을 듯이 올랐었습니다.

 

이제야.. 좀 가랄앉았다고나 랄까.. ....

사과를 하고 용서해주니...

위 조언을 해주신 분이 말씀해주셨던 

지금 밉다는 이야기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했다는 것에 대한 불만입니다. 

밉다는 마음이 없어지고 편안해지네요.. 

그 후배와 뭔가 좀더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여러분 그럼 일단 만나는 건 보류해야 하겠죠..?

저도 이번주에 할일이 쫌 많아, 어제 밖에 시간이 없어서 다녀온거였거든요.

다음주나 되서 연락해봐도 되겠죠? 

근데.. 그 카페가 아닌 다른 카페에서 보자고 하면 되는거겠지요?

아니면 저번에 카페는 인테리어가 안좋았는데 네 지역(집)에 근처에 괜찮은 카패있으면 소개시켜줘~ 라고 보내볼까요...?^^;;; 

 

음... 조금만 더 솔직해도 됮디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예르 들어 00에 일이 있어서 간다는 말처럼 빙 돌려서 말 하지 않고 

너 얼굴 잠깐 보러 가려는데 시간 괜찮아? 이렇게...;; (근데..,. 아직은 못할 거 같아요...ㅠㅠ)

 

근데.. 알게 모르게 요 약 1달간 동안 연락을 자주한거 같네요..

전에는 간간히 했었는데... 그 후배도 제 글에 자주는 아니지만 댓글 다는 횟수도 약간 많아졌고...

어제처럼 단답식이 많지만...;;

 

카톡으로는 제가 먼저 연락하지만...

페이스북에선 제가 글이나 사진을 올리면 댓글도 달아주고 그러네요..;;

 

 

근데.. 16일 날 카페 계산대에 연극할인 티켓을 무료로 나눠주더라구요...그  후배는 카페에 들어올 때 한장 가지고 왔는데...계산하고 나갈 땐... 한장 더 가져가더군요.합쳐서 2장인데... 혹시.... 제가 21일날 그 형 카페에 가는 것 보다...'그때 연극할인 티켓 2장 가졌갔던데... 아직 안썼으면 나랑 같이 보자'라는 연락을 기다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지금 막 들었어요..
뭐... 친구랑 보려고 했거나 아님 소개팅했던 남자랑 보려고 했거나이럴 수도 있겠지만..;;위에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상상입니다..ㅎㅎ

 

 

대화 한 글자까지 고대로 적는 거라 더 길어진 것도 같네요..  

제가 연애에  대해선 '신생아'나 마찬가지여서...  

한나부터 열까지 궁금한 건 질문을 드리는 점 이해해주세요.....ㅜㅜ

 

저 사과 이후로 아직 연락은 안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연락하는게 적당한지 모르겠어요..ㅠㅠ

초반에 너무 몰아친 느낌도 있어서..;;


5. 28일


어제까지 후배에게 연락하는걸 참아왔지만...

도저히 참지 못해서... 후배에게 나의 존재감이 옅여지는게 아닌가

단지 '좋은 선배'로 남겨져 그렇게 잊혀가는게 두려웠어요.

 

카톡의 메시지를 썼다 지웠다 썻다 지웠다 몇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잘지내?식사는 했나'라는 평범한 문장을 보냈습니다.

이걸 하나 보내는 게 이렇게 떨리고 힘드나요...

보낸뒤 답장이 올까 안올까 맘 졸이면서 기다렸는데...

1시간이 지나도 안와서 좀 더 몇일이 지난 후에 연락을 했어야했나?

라는 생각과 이렇게 되면 다음엔 더 연락하기 힘들어지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지나 답장이 왔고...

몇마디 주고 받았는데요...

 

00아~ 잘 지내? 저녁은 먹었나?

그럼요~

저녁 일찍먹는 편인가보네~

점심시간도 이르고 별약속없으면 일찍먹어요ㅋ 식사하셨죠?

맞나?ㅎ 나도 먹었지ㅎ 저녁  일찍먹으면 나중에 야식땡기지 않나?

야식은 아예안먹어서 땡기지않아요 ㅋ

그래. 그런 습관은 좋은 거 같다^^ 근데 얼굴이 없농?(카톡에 사진이 없더라구요)

그냥요 ㅋㅋ

ㅎㅎ 자주 바꾸더만 얼굴이 없길래~ 그냥 물어봤다~ 근데 니 요근래 울학교 간적있나?

아니용

작년봄에 벛꽃구경간다고 간거 빼곤 안갔는데 00이한테 축제때 동아리 주점에서 동창회모임 한다고 연락왔드라. 너도 왔나?

네 받았어요~ 그냥 다 돌린듯?

그런듯ㅎ 작년엔 못받았는데.. 오다 안오다 한다잉. 뭐 간만에 학교나 가볼까 해서 난 가보려고~ㅎ 근데 불금이네ㅡㅡㅋ

ㅋㅋ저는 몬가영

그랭ㅎ 아쉽구료ㅎㅎ 암튼 낼까지 비온다더라~ 춥기도 하던데.. 낼 출근 따숩게 잘하셔잉~ 엉덩방아 찍지 말거~ㅎㅎ

네~~선배도 조심하세용

그랭(윙크)

 

0000 주점의 참석여부를 빙돌려서 물어봤어요.

후배 입장에선 제가 만나자는 의미로 받아드려졌겠지만...

뭐... 후배가 온다면 정말 좋겠다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였어요

그러나 제 진심은 대학교때 사귀었던 제 친구와 후배를 마주치게 하기 싫었어서...

후배가 슬퍼할테니까... 아파할테니까... 

그래서 후배의 대답에 따라 제 친구를를 마주치는 상황이 없도록 하려고 했어요.

참석 못한다는 대답에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연락도 받아주고 다시 후배와 연락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몇일 전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제가 밖에 좋은 곳에 가면 사진을 꼭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이 후배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장소를 찍어서

일기와 같이 책을 만들어서 고백할때 주려구요...

그때는 아직 멀고도 험하지만...;;

 

이젠 그렇게 심하게 조급하진 않습니다. 물론 있긴 있지만...

소개팅도 신경이 그렇게 안쓰이구요.

이젠  일주일에 2~3번씩 연락해보려구요...

근데... 제게 연락올때 그 후배가 '또 보자고 연락온거 아냐?'라는 인식이 되지 않았으면 하네요.

 

아쉬운건 무엇이든 잘해주고 챙겨주고 싶은데 줄 수 있는 게 아쉽네요.

거리도 멀고 자주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페이스북과 카톡이 유일하게 자유롭게 연락할 수 있는 경로이고... 힝....

 

다음주엔 평일에 시간되냐고 아니면 주말에도 괜찮다고 

좋은 음식점이나 더운데 바다보러 가자고 연락해볼까 합니다.


근데 사실 얼마전에 정말 괜찮은 카페를 하나 찾았는데... 

야경도 너무 이쁘고... 음식도 같이 나오는 곳인데...

이 카페 위치가 이 후배가 사는 지역이라....

찾아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지 않을지 걱정이 되는군여/

어떨지 모르겠네요.

 

첫 만남때도 인터넷뒤져서 괜찮은곳 찾아서 그곳으로 간거였지만.. 

그 후배는 그 음식점에 예전에 한번 와봤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카페도...;; 정말 이런면에서 더 공부해야겠어요..

거기다 전 운전면허가 없다죠..ㅠㅠ

그래서 이번에 운전면허따려고 준비중입니다.

 

암튼 이렇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상황리 여러분들보시기엔 어떤지요..?

다음주에 함 보자고 하는게 너무 이른 것일까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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