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 까였네요

rsbox 작성일 13.05.28 21: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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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지인이 장난반 진심반으로 카톡에 상대방과 저를 초대하고 빠지면서 연락하게 됐네요
어색한것도 있었는데 의외로 대화가 잘 오가던터라 길게 끌어봤자 시간 낭비다 싶어서 3일째에 만나자고 얘기하고 이틀후 주말에 보게됐죠

뭐 저는 평소에 얼굴 안보는 성격이라서 주위에 사진을 구하려는 생각을 안해봤는데 상대방은 제 사진을 봤다더군요...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뭐 이것도 만나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만나기 오분전 떨리고 설렌다는 카톡 오길래 저도 오랜만에 설렘이라는거 느껴보고 이거 나에게도 봄이 오는구나!!라는 생각에 행복하더라구요...얼굴도 모르는데도 말이죠

우여곡절 주차하느라 5분정도 늦어서 만났는데
일단 저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확 끌리지는 않는데~그래도 매력이 보이긴 했어요

뭐 결론만 얘기하자면 제목처럼 까였습니다ㅜ
제 얼굴도 알고 있었고 분위기도 괜찮았는데 ....

밥먹고 술한잔 하는데
사진과 조금 다르고, 키가 생각보다 작다면서요....ㅠ
그리고 제가 한살 어렸는데 자기는 어린사람 싫어한다네요
이것도 알았으면서

아...아직까지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네요ㅠ

소개팅후 다음날 톡 몇번 주고 받다가 씹습니다ㅜ

꾹 참다 이틀후 퇴근길에 전화 해 봤습니다...역시 안받습니다...

카톡...보고 쌩까네요 이런 단호박같은 사람을 봤나ㅜㅜ


폰으로 쓰느라 두서도 없고 앞뒤도 없고
그냥 푸념할곳이 없어서 써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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