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 ㅋ
저는 28살 연애초보 취업준비생이구요, 같은 하숙집에 사는 여자애한테 어제 고백했다가 아직 답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우선 고백 타이밍이 너무 안좋았어요. 원래 성격이 밝고 사근사근한 아이라 저 혼자 도끼병에 걸려 '이 여자애도 나한테 관심이 있구나!' 싶어 일방적인 고백을 했습니다.
여자애는 매우 당황했지만 제가 하는 말은 다 들어주고, 또 더 할 말이 없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진심으로 모든 것을 다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가가려 했던 과정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더라구요.
그러곤 저에게 ' 도입과 결말은 있는데, 중간과정이 없었네.' 라고 말을 하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1년이란 시간동안 알아왔고 제가 갑자기 다가가니 당황한 게 분명하고, 거기다 하숙집에서 매일 얼굴을 마주쳐야 하는 사이
다 보니 결정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았어요.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고, 나에 대해 자기도 계속 생각하며 내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증거(?)를 찾고 싶어했습니다.
어제 밤에 잠도 못자고 카톡으로 어떻게 결정했냐고 물어볼까? 아니면 이왕 얘기 했으니 답을 듣지 않더라도 좋은 티를 팍팍 내며 다가갈까? 많은 고민 했습니다.
현명하신 형님 아우분들이 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너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