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는동안 싸우기도 했지만 참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녀도 직장인 저도 직장인이었죠
헤어지기 6개월전 전 공무원준비를한다고 일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게됐습니다.
몇개월이 지나니 돈도 다떨어지고 데이트비용도 모두 여자가 책임지게 돼었죠. 그렇게 지내다보니 자존심도 상하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데이트후 집에갈때 담배값조차 없어 만원만 빌려달라고했습니다. 그후 데이트때마다 몰래 가방에 3만원씩 넣어주더군요.
이렇게 계속 지내다보니 제자신이 초라해지고 용기도 없어지며 여친에게도 몹쓸짓을 하고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이별을 결심하게 돼었습니다. 마지막날 저녁을 얻어먹은후 이별을 말하려는데 도저히 표정관리도 안돼고 말도 안나오더군요.
여자친구도 제 표정에 걱정을하며 뭔일인지 물어보네요. 전 도저히 얼굴을 볼수 없어 집에간다하고 지하철에서 전화로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난 도저히 널 사랑할 수있는 상황이 아니다. 나같은놈 잊고 아직 어릴때 좋은 사람만나길 빈다"
여친은 통곡하며 절 붙잡더군요. 저도 울며 안된다고 안된다고 하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끈었습니다.
그후 핸드폰 번호를 바꾸고 지방에 내려갔습니다.
성공하면 다시돌아갈꺼라는 마음으로 독하게 공부했습니다.
1년후 결국 시험에 합격하고 서울로와 여친친구에게 여친소식을 물었죠. 헤어지기전 임신상태였담니다. 병원가서 낙태를 하려고해도 남자 동의가없인 못지운다는말을 듣고 자살까지 생각했다네요. 그후 여친을 항상 좋아해왔던 남자가 있었는데 그자가 같이 병원도 가주고 계속 곁을 지켜줬다고 하네요. 그자와 여친은 사귀는 사이가 돼있고요. 여친도 잘지낸다고 하더군요.
전 죽을 죄를 지게된거죠. 하루종일걷고 울고를 반복했습니다.
도저히 전화를 못하게돼고 이렇게 시간이 흘렀네요.
친구들은 항상 그얘 놓친게 넌 실수야 그렇게 이쁘고 착한여자가 어딨냐 라고함니다.
올 겨울 지금의 여친과 결혼날짜를 잡고 예전 생각이나서 글쓸곳을 찾다 여기에 쓰게돼네요.
사랑은 때를 놓치면 늦는거 같아요. 늦어버린 사랑을 미련때매 붙잡고 싶어지죠. 하지만 상대방을 위한다면 보내주는것도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