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 눈팅만 10년째인 27살 청년입니다. 요새 넘 힘들어서 글을 남깁니다.
여자친구가 권태기 인것 같습니다. 사귄지 120일가량 되는데요..롱디입니다..만남은 거의 힘들구요 제가 지금 유학생이라서요.
연애 초반엔 곧잘 사랑한다 나뿐이다 여보여보 하던 아이인데 얼마전부터 슬슬 그런말들은 사라지고 연락도 많이 줄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가볍게 카톡을 하다가 '서방님 오늘도 돈버느라 수고 많으셧어요 푹 주무세요 하트' 머 이런식으로 오
는겁니다.
그래서 전 지금 일도 안하고 학생이고 하니 이게 뭐냐 따졋죠 설명하라고. 그랬더니 한 5분있다가 자기 여자인 친구보고 그
친구 남친한테 보내주라고 그럼 좋아할거라고 복사해 놨었던 글이라는겁니다 잘못 간거라고요..
그래서 이해가 안간다고 하니 이해하지 말라면서 삐지더군요. 근데 제가 막상 더 싸우거나 그럴수는 없어서 알았다고 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그일은 넘어갔습니다. (완전 호구 같네요 지금보니..)
암튼 그런일들도 있고 나서 가며 갈수록 카톡 답장도 짧아지고 그래서 그런것 때문에 한두번 언쟁도 오가고 했었지요.
여자친구말로는 자기가 지금 일도 많고 날도 너무 더워서 지친다고 하더군요.(여자친구 다니는 회사가 일이 생겨서 주말출
근하고 비상근무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그래 알겟다고 하고 카톡도 줄이고 전화도 거의 줄였어요.(전화하면 피곤하다고 하고 그래서 일찍 끊더군
요..)
그래서 전 그냥 아침인사 하고 점심시간에 점심 맛잇게 먹어라 퇴근하면 오늘도 수고했다 저녁 시간되면 저녁 맛있게 먹어
라 잘때 잘자라 이런거랑 중간중간에 카톡 조금씩 해주고 그랬거든요.
그러더니 오늘 일이 터졋습니다. 오늘 친구 만나서 치맥 한다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맛있게 먹으라고 하고 전 제 할일을 하
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리 안맞는것 같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갑자기 왜? 이러니 여자친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니 결국은 자기가 지치고 힘든데 자꾸 카톡 보내고 하는게 자
기랑 안맞는것 같다고 하는겁니다.
그아이한테는 저의 그런 연락들이 자신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집착을 하는것 같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게 아니라고 너가 좋아서 힘들어 하는것 같아서 위로해주고 관심 보여주려고 한거다 그래도 그렇게 받아 들
이지를 못하네요. 한동안 연락 하지 말자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전 아직 많이 사랑하는데 이아이는 그사이에 많이 지쳣나봐요. 그 힘든것들을 좀 덜어주고자 전 나름의 노력도 많이 한건데
이렇게 일이 될줄을 몰랐네요.
뭐가 어디서 잘못 된건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겟습니다.
막 연락이 왔는데 당분간 연락 안하고 지내보자네요..저도 이상황이 너무 지겹고 힘들어서 우선은 기다릴테니 언제든 맘이
괜찮아지면 돌아오라고 여기서 기다리겟다고 이렇게 말을 해놨는데 참 암담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좀 해주세요 형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