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이로 남고싶다는 여자의 심리는 뭘까요?

피가나 작성일 13.09.11 06: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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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전화하다가 장거리라서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전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거리는 문제될게없다.. 마음이 식은게 아니냐 물었더니 

그런 생각 안할려고 노력해도 저 만나고 집가는 버스타고 갈때마다 생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절 만날때마다 그런 생각 하는 자기때문에 저한테 미안하다고 어떻게 만나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헤어지자는 쪽으로 대화가 흘러갔는데

자기는 오빠랑 연락끊기 싫다고.. 좋은 사이로 남으면 안되냐고 해서

제가 한쪽이라도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다면 그건 옳은게 아니다 라고 하면서 거절했습니다.


참 기분 묘하네요.. 며칠전 까지만 해도 저없으면 죽을거같이 행동하던 애가 갑자기 힘들다고 하니깐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계속 생각하고 있던거라네요. 쉽게 변할거 같진 않다면서..


그이후로 새벽 5시쯤 장문의 카톡 2개를 남겨서 붙잡아 봤어요. 늦어서 전화는 못했습니다.. 

아침에 답장이 와있더라구요.


[오빠 미안해 진짜 너무 미안해]

[오빠 너무 좋은 사람인데.. 이렇게 되서 더 미안해]

[내가 처음부터 그러지 말았어야 되는데..] --> 만난지 얼마 안되서 사귀었습니다

[나도 오빠 생각하면 힘들어 근데 이런 마음으로 더 이상 만날수는 없어..]


이렇게 와서 그냥 씹고 대화방 삭제했습니다. 그이후론 연락 한통 안하고 있구요.

항상 연락하던 사람이 사라지니 공허해지네요.. 다시 와준다면 더 잘해줄 수 있을텐데

지금 제 마음이 일시적인거일수도 있겠죠?


맘같아선 먼저 연락하고 싶지만 꾹 참고 있습니다. 더 상황을 악화시킬까봐요.

여자친구는 20살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라서 힘들었을거라고는 생각해요.. 그 부분 저도 충분히 이해하는데 마음이 제 멋대로 안되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거 같기도 하고..

솔직히 제가 연락을 자주 못해줬거든요. 거리가 멀수록 전화도 더 많이하고 그랬어야 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연락.. 먼저 올까요? 헤어진지는 5일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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