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개받은 여자가 있어요. 주선자에게 이 여자 번호를 받아서 저녁에 카톡을 보냈는데 그 다음날에 답장이 오더군요? 그 이후에도 조금씩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상식적으로 너무 느리게 오더라구요?
서너시간은 기본이고 길면 열두시간 좀 넘게걸리고. 한시간 이내로 답장받은적이 없음. 그래서 나한테 별 마음이 없구나... 근데 웃긴건 그당시엔 사진도 교환 하기 전이었는데 자기 소개도 이상하게 나이도 안말하고 별 성의 없게 하는것이었음.
내 얼굴이 맘에 안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내 사진도 안봤고... 어쨋든 이 여자가 담주 토욜에 보자고했죠 그 이후에 약속당일 몇일전에 갑자기 약속을 취소하는겁니다. 아버지 생신이라 가족끼리 여행을 간다고, 그래서 그 여자가 담주에 보자고 했죠. 제 주위 애들은 정말 어이없어하더군요.
뭔 개소리냐고 ... 저도 조금 어이없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이해해주려고 했죠. 전 괜찬으니까 담주에 시간되냐고 했더니 이게 또 답장을 10시간 있다가 하더라고요? 담주에 시간된다고 하더군요...근데 더 웃긴건 읽었는데도 답장을 안하다가 몇시간 후에 하는건 뭥미? 전 진짜 어이없고 짜증나서 걍 무시해버렸죠. 1주일 지났을까? 얘한테 갑자기 문자가 오는겁니다. 잘 지내냐고... 이번주에 만나는거 맞냐고.. 전 '얘가 그래도 좀 아쉽나보네 먼저 선톡을 다하고..'해서 볼수있다고 했죠. 그 이후에도 최장 12시간에 한번씩 답장하는건 변치않더군요.
그리고 금욜 저녁 좀 안되서 제가 확인문자를 보냈어요. 낼 만나실수 있냐고.. 근데 대충 8시간 후에 읽고나서 답장을 안하는겁니다. 그러다가 약속당일 약속시간 한시간 전에 답장이 왔는데, 핸폰이 정지되서 연락을 못했다는겁니다. 도데체 이건 또 뭔 개소리? 폰 정지랑 답장이랑 뭔 상관? 그럼 왜 내 문자를 읽고 바로 답장을 안했는데? 전 대충 감이 왔죠. 만나기 싫어서 저러는거구나.. 하지만 다시 한번 반응을 살펴봤죠.
그럼 오늘 못만나시겠네요? 라고 문자를 보내니깐 연락을 드렸어야하는데 죄송하다고 하는거에요. 오늘 안보겠다는거죠. 이제 얘랑은 끝이구나 해서 걍 씹었는데 서너시간 후에 갑자기 또 미안하다고 뭐 좋아하는거 없냐고 자기가 사주겠다고 문자가 오는거에요. 전 어차피 개소리인거 아니깐 무시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