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잘얘기하고있다가

뜬금없이 옛날여자친구(둘이 얼굴만 아는 사이임) 페북들어가서 구했는지

옛날여자친구랑 걔 남자친구 커플사진을 구해와서 나한테 보내고

(ㅇ.ㅇ) <- 이런식의 훔쳐보는 이모티콘 막 쓰길래

기분 나빠졌지만 일단 한번참음.

뭐하는거냐~ㅋㅋㅋ 하고 넘겼는데

또 사진 보내길래 정색하고 

"기분나쁘니까 하지마라. 왜이러냐"

하니까 진짜 충격이었는지 전화와서 훌쩍거리면서 잘못했다고 해서 일단 달래줬더니

몇십분뒤에 여자친구가 전화와서 왜 화냈냐, 아직 걔 사랑하냐 이럼.

난 진짜 걔가 남 사귀든말든 신경도 안쓰고있었고, 여친만 좋아해주고 있었는데

여친의 그 행동에 막 화가나고 기분이 나빴었는지 어떻게 설명이 제대로 안됬음.

대충 

"그건 매너가 아닌거같다. 난 니만 사랑하는데 니가 갑자기 그러니까 테스트하는거같기도 하고 기분나쁘기도 하고그랬어. 어쨌든 미안해 갑자기 정색한거"

하고 하니까

"나 테스트한건데? 이해가 안가 갑자기 정색하고 화낸게. 사랑하는게 아닌데 왜그러는건데"

이러니까 또 할말이 없음.

내가 말할수있는건 그냥 그때 기분이  존내 나빴다 이건데..

여튼 어떻게 달래주고 넘어갔는데 내가 나빴던건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