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지웠는데 괜히 지웠나봐요 ㅠ
다들 잘 안될거란 얘기에 눈물을 훔치며 ㅋㅋ;;
아무튼 대충 어제 얘기부터 짧막하게 시작하면요!
교수님께 으례 하는 상담이 있고, 그곳에서 어쩌다보니 그친구와 함께 상담받게 되었습니다.
빼빼로데이라서 같이 수업듣는 친구들, 동생들, 그리고 교수님도 드릴려고 빼빼로 왕창 사갔었는데,
상담하면서 이친구랑도 자연스럽게 얘기도 하다보니 참 ㅋ 이쁘고 착하고 리액션좋고 아우~ 괜찮~
나오면서 교수님꼐 빼빼로 드리고, 이친구한테도 자연스럽게 줬어요.
이대로 엘레베이터 타고 서로 ㅂ2 하면 평생 후회할것 같은데, 용기는 안나는 찰나!
상담중에 이친구가 얘기했던 꿈? 목표? 뭐 그런거에서 항공사에서 일하는 직업이면 뭐든지 괜찮다는식이었어요.
교수님은 전공살려서 회계쪽으로 가라고 하고.. 제가 경영회계학 전공이라 강추하고 ㅋㅋ 아무튼..
항공사! 딱 하니까, 그제서야생각난게, 제 친구가 아시아나 지상직 인턴으로 요번에 들어갔거든요.
내 친구놈이 아시아나 지상직 이번에 들어갔는데 요 핑계로 말걸어서 엘레베이터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얘기..
'내 친구가 솰라솰라.. '
'헐 진짜요? 와와오아!.. '
'생긴것도 잘생김 ㅋ' 그친구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도움도받고 그래라 등등..(이게 큰 실수라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ㅠ)
'암튼 서로 연락도 하고 지내요 연락처좀,, 하려는 찰나, :)
제가 말하기도 전에 본인이 먼저 연락처 주고 본인폰에 전화하고 착착! (잘생긴 친구보고 번호준거라는 분들이 다수 ㅠ)
아무튼,, 그러고나서 그날은 쿨하게 아무짓도 안하고 다음날인 오늘, 같은 강의듣는데 서로 인사정도만 하고 지나쳤습니다.
제가 좀 전투적으로 생기고 몸도 그런편이라 ㅋㅋ
후배나 동생들이 항상 하는소리가 처음에 봤을때 완전 무서운 오빠, 형같았다고 해서;;
사실 섬세한 소녀감성인걸 다들 뒤늦게 깨닫습니다;;
암튼 그간 경험에 비춰볼때, 첨부터 들이대면 항상 일이 틀어지더라고요.
그리고 방금전 정확히 7시, 카톡으로,, 어제 말했던 그친구랑 오랜만에 밥한번 먹는데 시간 맞으면 같이 와서 먹자고했어요.
이 잘생긴놈(?)얘기하면서 딴 번호라 사실 제가 1:1로 밥먹자고 할만한 이유도 없고 용기도 안나고.. 그래서요;; 하;;등신..
그런데 그친구가 낼 공강날이라 게다가 통학중인 애라서 오기가 힘들다는 눈치;;
거듭 죄송ㅠㅠ남발하길래 아우 괜찮다고 괜찮다고..
아오 걍 이렇게 끝인가 싶은데,,
어쨌든 우리 같은수업도 듣고 하니까~ 학기말까지 친하게 지내자 :) 라고 했습니다.
답변으로 갖은 이모티콘과 함께 오빠소리를 해주니까 아우 또 해볼한 한가 싶기도하고 지금 멘붕상태..
사실 그냥 친한오빠가 될거같은 스멜인데.. 제가 이런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라서;;
이번엔 좀 잘해보고싶습니다. 형님동생분들의 도움이 절실해요..!
얘는 오빠오빠거리는데 아직 말도 못낮추고있는 등신입니다;; 말 편히 해도 되냐고도 못물어보는 ㅋㅋㅋㅋ 5살차이..
제가 정말 쑥맥이거나 그런게 절대 아닙니다. 네버;; 절 그렇게보는사람 전혀 없는 그런 놈이에요.
내가 정말 좋아하나싶기도하고 이친구를,, 원래 걍 애기같이 보이는 애들은 말 편히하고 그동안 막대하는 스탈인데
얘도 똑같이 어린양일 뿐인데 맘이 가니까 존대도 쉽게 못내리겠고 막 암튼 금사빠가 되어버렸어요
저 절대 금사빠 아닌데;;;;; 친구들은 니 진짜 푹빠졌다고 오랜만에 **하는거 보네~ **시끼 등등 ..
아무튼 도와주세요 ㅠ 앞으로 뭐, 적극적으로? 팍팍 대시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친한 오빠로 수업 같이 듣고 하면서 친해지고나서 술한잔도 하고 할때쯤 장기적으로다가.. 할까요 ; ㅅ;
도와주십쇼!!! 형님동생님들!
+ 덧,, 방금 보니까, 원랜 프사가 친구랑 같이 찍은 사진이었는데 혼자찍은 사진으로 바뀌고 "풋풋한마음"이라고 바꿔썼네요.
형님동생님들! 이거 좋은소식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