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6.
눈팅만해왔던 사실이 있지만 고딩때부터 짱공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지내왔습니다.
연애게시판을 보면서 각자 연애고민을 쓰고 답변해주시는 짱공분들의 댓글을 보며
한번 끄적여 보려 합니다.
대학진학 실패 후 외부와 단절하고 나이 26에 지방에서 서울로 올 1월에 큰뜻을 품고 상경하여
나름 떳떳한 직장에 취직하였습니다. 갖은돈없이 올라와 1~2년 일에 미쳐볼 생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으나,, 8월 경 그녀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녀는 도우미입니다.
회식 2차 노래방에서 만났던 그녀는 24. 아름다웠습니다.
화류계 여성은 생각도 안해봤지만 그렇다고 당장의 연애를 생각해본적도 없었습니다.
겸손해야하지만 항상 내면으로 외모에는 자신이 있었던 터라 구지 연애에 목매달고 싶은 생각도 없엇지요
그녀에게 빠지면서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TC란걸 몇번 내며 만나다가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는지
동거아닌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손님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동네오빠도 아닌 그런 사이로 서로 일 시간대가 달라
같이 쉬는날 영화도 쇼핑도 하면서 그녀를 알아갔습니다. 화류계인만큼 씀씀이도 커 감당도 안되긴 했지만
개방적이고 깍쟁이같은 성격에 신기들린 눈치하며 이기적인 행동은 보여도 다 신경쓰고 챙겨주는
특별함에 더 매력을 느꼇나봅니다.
몇번 그녀 집에 간적있는데 집은 겁나게 잘살고 집안자체가 개방적이고 공주대접받으며 컸단게 보이면서
그녀의 모습이 천상 성격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나름 어린나이게 쇼핑몰하다 망해 빛이 있어 일한다고 하는데
알수는 없는거니,.. 패스하고
가끔은 시간이 맞아 그냥 순수한 잠만 같이 잔적도 있지만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이런건지
성욕을 느낄여유나 생각조차 없이 천장보면서 자도 같이 있는것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문제는... 그녀를 사랑하다보니 내 욕심인지 그녀를 더 알고 싶은데 속을 알수가 없네요.
툴툴거리는 그녀성격 다 받아주는 저에게 좋은감정이 있는건지... 하다가도
다른남자얘기를 서스름없이 할때도 있고 전남친 잠자리얘기도 하는 걸 보면서
나름 상처도 많이 받앗지요, 보수적인 나에게 문제가 있는건가 싶기도 한데..
그녀에게 사귀자고 말하기도 용기가 안나고,같이 살긴 하는데도 스킨쉽한번
제대로 못하고 가끔 하려해도 그녀가 먼저 손잡자, 뽀뽀해달라 하지 않은 한
해본적도 없었습니다. 그녀가 정색을 하도 내서, 일때문에 그러려니도 했지만
그녀와 성관계한번 갖은적 없이 지내왔습니다. 처음에 도우미라 2차를 나가지 않을까
상당히 괴로워했는데.. 지금까지 지내면서 보면 그녀 성격이나 행동이나
일얘기를 하는걸 보면 2차는 생각도 안하는 그녀입니다. 뭐 아닐수 잇지만.
여하튼 그녀의 얘기를 가끔 듣다보면 반신반의한 부분도 많았는데요 혹시
어장관리가 아닐까......
중요한건,,,,,, 그렇게 지내왔는데 그녀와 오늘,,, 그녀가 일끝나고 술에 쩌들어 집에 왔는데
서로 좋은감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관계를 가졌습니다.
너무 행복했는데,, 그녀와 사귀고 싶은데, 도우미라는 점, 빛이 있다는게 마음에 계속 걸리기도 하네요.
두서는 없지만 요점은
여자란동물이.. 관계를 갖은거는 확실히 좋은감정이 있는건가요..
제가 지금까지 지내면서 느끼기로는 항상 옆에 있어주고 지켜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좋아하는거 같은데
빛이 있어 일한다는 도우미라는 꼬리표를 제가 때줄수도, 그럴능력도 안되고 그녀에게도 말했지만
도우미와 사귄다는것이... 보수적인 저에게는 요즘 일반적인 연애가 아닌것 같은 생각도 들어서..
비슷한 경험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 이렇게 끄적여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