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이제 50일 된 여친입니다.
썸 탈때 자기가 전 남친한테 상처랑 트라우마를 많이 받아서 거의 2년 가까이 연애를 안했다고 햇어요.
그러면서 그래서 자기는 남자들은 다 똑같다면서 불신한다고 저한테 말하더군요.
그래도 전 여자가 너무 맘에 들어서 고백하게 됐고 여자친구는 다른 남자들은 불편하다는데 저는 편하다고 고백을 받아줬어요.
그래서 전 이제부턴 잘 풀리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귄 후 부터 엄청 힘들어졌어요.
일단 여자친구가 원래 대학교(음대)와 각종 레슨과 알바를 병행하다 보니까 만나도 1주일에 겨우 2번 정도 만나서
짧게 밥먹거나 커피마시고 헤어지고 그랬는데 사귀고 나서부턴 3주에 한번씩 볼 떄도 잇을 정도로 멀어진 기분을
느꼈습니다. 저한테 식은건가 아니면 바람을 피고있나 생각도 백번넘게 해봤지만 그래도 전 남자한테 상처도 많이 받고
바쁜 스케쥴 소화하는 여친을 처음에는 이해하고 괜찮다고 넘어갔어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시간을 쪼갤수 있는게 저도 보이는데도 계속 안될거같다는 여자친구한테 결국 어제 진지하게 한마디
했네요. 너도 많이 바쁜건 아는데 솔직히 연인인데 3주에 한번 보는건 좀 아니잖아. 그러면
나도 오해할수밖에없어 라고 말하면서 난 너 오래보는것도 좋지만 조금씩이라도 자주 봤으면 해. 라고 했더니
여친은 미안하다면서 조금이라도 볼 시간은 자주 있는데 자기는 제가 괜히 잠깐 볼라고 왔다갔다하는게 그래서 그랬다고
하네요. 그리고 제가 이 말 꺼내자 마자 지금 보자고 전화도 왔고요.
여자친구가 절 배려하는건지 자기가 귀찮은건진 몰라도
자꾸 "오빠가 힘드니까" "오빠가 고생하니까" 하면서 이럴때가 많아요. 언젠 낯선 남자가 늦은 밤에 자기 뒤를 따라왔었다고
말해서 제가 다그치면서 왜 그때 당시 나한테 전화안했냐고 하니까 제가 자고 있어서 깨우기 그래서 안 했다네요.
절 아직 불편해하는건지 아님 그냥 변명인건지.. 뭐든 해줄수잇는 남자친구인 입장에선 좀 섭섭하네요.
어쨋든 속 시원하게 말하고 여친도 잘 알아들은거 같아서 좋긴한데 여친이 이것때매 풀이 확 죽어버린거 같아서 마음이 더
심난하네요. 상처많고 남자를 안 믿는 여자애인데 괜히 여친에게 더 안 좋은 면만 강조시킨거같아서 걱정이구요.
이런 여자애한테는 당근이 약인지 채찍이 약인지 분간이 정말 안되네요...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1. 남자에게 상처를 크게 받아 남자를 불신한다고 종종 남자친구인 저한테 말하는 여자친구.
그 숨겨진 심리가 궁금하고 그럴때 저의 대처법을 알려주세요.
2. 썸 탈땐 자주 만났는데 사귀고 나선 만나는 주기가 길어졌는데 제가 질린건가요?
사귀기 전엔 안 하던 제 배려를 하면서 못 보는게 아니라 나 힘드니까 안 보는거다 이런 식인데 이게 배려인지 절
피함인지 모르겠네요.
3. 상처 많은 여자. 어떤 방식으로 연애를 해야할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