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100411 작성일 13.11.20 23: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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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하고 다음날 먼저 영화까지 보자고하고

주선자가 저에 대해 말했을때 좋다고 맘에든다고 그랬답니다.

근데 오늘

만나보면 관심생기고 그럴줄 알았는데

아닌것 같다고 연락안해서 미안하다고 하네요

그냥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자는데

너무 뜬금없어서 놀랬네요..

토요일 소개팅하고 만나서 간단하게 밥먹고 카페가자니 싫다길래 그럼 술집 괜찮냐니까

술집 괜찮다더군요.

술마시다가 물어봤죠. 이상형이 뭐냐고 자기는 키크고 발크고 손큰 남자가 좋답니다.( 전 다 포함)

뭐 일부러 내얘기하나 그러면서 웃으면서 넘기고 저한테 물어보더군요 어떤여자 좋아하냐고

전 귀엽고 센스있는여자 좋아한다 했죠. (소개팅녀가 귀여워서 저도 내심 관심이 많았습니다.)

지인한테 들었는데 얼마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진거 같은데 아니냐니까

차였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키큰남자 좋아하는데 뚱뚱하고 키도 엄청 작은게 소개팅녀한테 집착한다고 헤어지자했데요

한 3달 사겼다더군요. 헤어지진 두세달 된거같구요.

그러다가 저보고 물어보더군요 언제 마지막으로 사귀었냐고 그래서 대답안했죠

연하?연상?동갑 물어보길래 맞춰보라니까 동갑이나 연하 같은데 왠지 연하일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실 사귀어본적 없다고 했어요(주선자가 소개팅녀랑 친해서 어쩌피 알게될거 같아 그냥 미리말했습니다.)

손도 안잡아 봤냐길래 그렇다닊 갑자기 손을 내미길래 왜? 이러니까 손을 꽉 잡더니 자기가 손잡았다고 하더군요

(이때 정말 고맙기도하고 뭐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취한거같아 일어날려고 하니 계산서를 자기한테 달라고하길래

밥값도 2마넌 정도 나왔는데 술값이 두배 더비싸게 나와서 그냥 제가 낸다고하고 냈습니다.

그러다 취한거 같아서 뭐집도 저희집근처라 델다 줬습니다. 취한거 아는지 델다주니 미안하다고 전화오더군요.

(데려다줄때는 소개팅첫날에 올린글 보시면 나름 매너플레이했습니다)

일요일날 먼저 영화보자고 하길래 영화보고 (먼저 카드 꺼내기도 전에 바로 자기가 먼저 내더군요)

근데 너무 영화가 민망하고 재미도없어서 중간에 나오고 싶었는데

먼저 나가자고 하길래 나왔거든요. 괜히 영화 이상한거 보자해서 미안해서

밥먹으러 가자길래 간단히 밥먹었거든요 뭐 가격도 12000원 정도 나오더군요.

그러다가 집들어갈때 뭔가 너무빨리 헤어지는거 같아서 들어갔는데 다시 불러서

주말에 밥이라도 먹자고 했죠. 그러더니 알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집와서 톡 할때 아까 데이트 신청한거 맞냐고 그러길래 맞다니까

웃으면서 좋았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더니 제가 26인데 22살인 소개팅녀도 제가 편해졌는지

반말해도되냐더니 반말하면서 친해졌죠.그렇게 밤12시까지 연락하다 먼저 여자가 잠들어서 그다음에 저도 잠들었어요.

그리고 월요일 소개팅녀가 야간근무자 라서 야간 근무 가기전까지 점심때부터 출근하는 저녁까지 쭈욱 연락했거든요.

그리고 퇴근한 다음날 아침(화요일아침) 은 잘것같아서 연락안하고 일어날때쯤 연락했습니다.

(아침6시 퇴근이라 화요일6시 10분쯤 고생했다고 잘자라고 카톡 남겨놓고 저도 잤습니다.

일어나니 읽었지만 잠자는지 답장은 없더군요.)

그리고 화요일 저녁에

일어났냐고 연락하니 일어났어 이러더군요.

뭐해이러니까 출근준비한다고 좀있다가 카톡할게 이러더니 1시간 반이 지나도 소식이없더군요.

저도 일하는중이고 그전에도 뭐 어느정도 제마음 표현안한게 아니기때문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생각할까봐 어느정도 있다가 출근했을 시간에 출근했겠네 야간이라 피곤한데 오늘도 힘내 라고

보냈거든요.

하지만 이때후로

그때부터 연락도 제대로 안오고 그러더니 갑자기 이러더군요.

주선자가 물어봤답니다.

오늘은 연락을 왜 많이 안했냐는 식으로..

그러니 처음엔 좋았는데 뭐 이러쿵 저러쿵 잘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이렇게 얘기 했답니다. 잘모르겠다는 식으로

동문서답이라고 해야하나.. 뭐 아무튼...

갑자기 저한테 이렇게 연락 못해서 미안하다고 카톡오니까 좀그렇더군요..

보통 여자분들 이럴땐 뭔가요??

이번주 주말에 보기로했었거든요.

근데 부모님이 오신다고 못볼지도 모른다고 그럼 계속카톡만 해야하냐고 하길래

얼굴만이라도 집앞에서 보자고하고

만나면 목도리 사러 가잡니다.

자기 목도리 없다고 사달라길래 사준다니까

그러면 제껀 자기가 사주겠다고도 했고,

클스마스때 집에 있냐니까

음 아마도 이랬는데

제가 응 아마도 라고 보고 나두 그럼 볼수 있겠네 이랬거든요

그러더니 ㅋㅋㅋ 응 이라고 한적 없다고 그러길래

그냥 상황이 웃겨서 너무 앞서갔다고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웃었거든요

그러더니 같이 있자고 자기도 좋다고 그러길래

제가 고맙다니까

자기가 더 고맙다고 하더군요.

친구들도 그렇고 소개팅녀가 저한테

보낸 카톡보면 분명 마음은 있었던거 같은데 왜이런지 자기들도 모르겠다네요.

저한텐 처음있는 경험이라 그래도 좋은 경험이고 정말 몇일 안되지만 기뻣습니다.

갑작스런 말에 화도 났지만 고마운것도 많아서 아무렇지 않는데

뭔가 쓸쓸해지네요.

이러면서 배운다고들 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말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애초부터 제가 마음에 안들었으면 어느정도선에서 얘기했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아직은 제가 매력이 없던가 부족한거겠죠.쓰다보니 너무길어졌네요..ㅠㅠ

짱공님들이 보시기엔 이여자의 마음이 어떤거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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