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심리가 알고싶습니다...

rorotu 작성일 13.11.25 15: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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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가 여자고민 때문에 이곳에 글을 쓸줄은 몰랐습니다...

현재 저는 24살 20대 이후로 처음 누굴 좋아하게 되어서(중고등학교는 카운트 안한다고 치면 모쏠입니다 ㅋㅋㅋ)

고민중입니다. 최대한 자세하게 제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저는 복학생이고 복학하고나서 1학기 다니고 1년을 쉬어서 현재는 2학년 2학기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녀는 2학년 2학기 복학후에 교양에서 친해지게된 같은 과 후배입니다. 저번 1학기때 같이 수업은 듣고 했지만 서로 말하고 그런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23살이고 1살차이입니다. 저랑 친해진 계기를 자세하게 쓰자면 교양에서 운이 좋게 같은 조가 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아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나마 아는 같은 과 후배가 같은 조라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리고는 카톡을 주고받고는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항상 목요일 교양에 만나서 12시 부터 6시까지 수업을 같이 듣습니다.(교양이2개나 같더군요..)

일주일에 한 번 밖에 못만나는데 정말 만나는 그날을 포함해서 정말 많이 카톡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관심사나 취미이야기를 하다가 나중에는 정말 말 못할 고민까지 하게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저도 그녀가 좋아질줄 몰랐는데 정말 공통 관심사도 많고 이야기도 잘통하고 사고방식도 비슷하더라고요.. 그점에서 서로 빨리 친해진거 같습니다.

 어느날 문뜩 생각해보니깐 제가 그녀를 좋아하고 있더라고요...그래서 고백을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학기중에 하는게 맞을까 아니면 학기끝나는 날 말하는게 좋을까.. 많은 고민끝에 후회하기 싫어서 학기중에 고백(솔직히 말하면 고백도 아니죠..)비스무리한걸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하는말이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왜 자기를 좋아하게 됬는지... 그래서 제 진심을 말하고 진짜 그날 자존심 다 버리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부터 저희 관계는 좀 뭔가 이상해졌습니다.. 저는 걔가 불편하지 않게 목요일에 만나는 날은 후배처럼 대했습니다. 저는 성격이 말이 잘 없고 표현을 잘 안합니다. 거기다가 얼굴 표졍 변화도 웃거나 할때 빼고는 거의 무뚝뚝해서 항상 그녀가 저를 보고 무뚝뚝해보인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최대한 웃으려고 하고 표현하려고 하고 그녀가 좋다면 제가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잘 안되더라고요.

 좋지만 좋다고 표현도 잘 못하고 진짜 초딩처럼 오히려 반대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마다 그아이는 저에게 말로는 좋다고 하면서 왜 행동은 반대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때마다 전 마음을 다시잡고 잘 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24년동안 이렇게 살아와서 그런지 힘들더군요... 솔직히 같이 있으면 그녀가 말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밥도 목요일마다 먹고 하는데 항상 만나면 이야기를 그녀가 이끌어 가는 스타일이고 분위기타면 제가 말을 하는 편입니다.  

  만나면서 여러가지 말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만날때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원래 자기는 같은 과 선배들은 애초에 사귈 수 있는 사이로 본적이 없다. 그리고 원래는 저랑은 그냥 진짜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행동하는데에 의미부여같은걸 해서 혼자 오해 같은 걸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저 그래서 정말 그녀가 하는 행동에 있어서 의무부여를 안했습니다. 그리고는 어느날은 같이 맥주를 먹고 집에가는 길에 이렇게 물어보더라고요. 자기가 오늘 어땠냐고요. 그래서 저는 어떤점에서?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옷차림이라든지 뭐 머릿결이라든지 이런거 어땠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전 정말 어땠는지를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런거 말고라고 하더라고요.. 전 진짜 몇 분 생각하다가 이쁘다고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저한테서 이쁘다는 소리가 듣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그런가 싶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저도 그녀의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그런 그녀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계속 내가 노력하고 잘 해주어야하는건가... 아니면 포기해야하는 건가 이런 생각도 한적이있고...

그리고 저저번주 금요일부터 일주일 동안 연락이 안되더군요... 그때 저는 걱정도 많이하고 좋게도 생각해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각이든게...

그녀가 절 그나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주고 아는 선배이기 때문에 거절 못하고 있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목요일에 오기 좀 불편하고 자기가 배려해주고 있는거다 이렇게 말하는 그녀를 힘들게 하긴 싫어서..

저번주에 그럼 네가 원했던거 처럼 좋은 오빠동생 사이를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때 좋다고 할때나 지금이나 자기의견은 안중에 없다고 그리고 제가 네가 원하는 사이 아니냐고 했을때 아뇨..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리고는 제가 네 의견은 뭐냐고 물어보니깐.. 그때부터 카톡도 없고 전화도 안받더군요.. 자기 의견 말해주겠다고 해놓고서는 답장이 없습니다...

 

제가 장문의 카톡을 보내놓은건 읽었으면서 답장하나 없더군요... 뭘까요 그녀의 심리상태는... 전 그녀가 절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의미부여하고 그녀를 대하지도 않고 그녀가 말하는 걸 그대로 믿고 생각해서 내린 결론인데... 왜 그녀도 친한 오빠동생하자고 안하고 고민하고 있는 걸까요... 항상 말하는 건 그녀도 부정적이었으면서 막상 제가 결론을 내려버리니깐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깐

저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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