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유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상담글을 올렸던 모솔 미국유학생입니다.
조언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그 글에 언급한 여자애와는 계속 친구로 연락중입니다.
오늘 쓰려고 하는 글은 지난 글과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막 중간고사가 끝나고 한가하던 한달전쯤 친한 고등학교 친구와 오랜만에 연락이 되었습니다.
이 친구 근황도 살필겸 페이스북을 한번 확인해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왔는데 잘 지내는것 같더군요.
과거에는 삭막하던 월과는 달리 여자들이 남긴 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이자식 한국와서 재밌게 놀러다니네라고 속으로 흐뭇하게 생각하며
글을 남겨놓은 여자애들 프로필을 단순 호기심으로 클릭해보았습니다.
어이쿠야.
그 여자애들중 정말 제 이상형에 완벽할정도로 가까운 여자애를 발견했습니다.
사실 여태 외모만 보고 꽂히는 경우는 여태 한번도 없었는데 제 자신이 참 신기하게 느껴지더군요.
친구에게 바로 그 여자애가 누구냐 물어보니미국살때 자기와 교회같이 다녔고 저희가 다녔던 학교 바로 옆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이번에 SKY중 한곳에 신입으로 들어간다더군요.
여자애가 성격이 굉장히 좋은데 남자들한테 별로 인기는 없다, 너가 싫어하는 여자애들 타입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수수하다, 얘 소개시켜달라는 애는 너가 처음이다등등의 얘기를 듣는 순간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바로 친구에게 한국가면 소개좀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친구도 물론 오케이했고요.
며칠전에 겨울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왔고 이번주말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제가 1:1 소개팅은 부담스러울수도 있으니 우연을 가장해 여자애를 불러들이는 만남을 주도하겠다고 했습니다.
안타깝게 여자애가 주말에 시간이 안된다더군요.
다음에 만날수 있으면 좋으나 제 친구가 며칠뒤에 장기로 여행을 가서 이번 겨울방학동안 다시 볼 수가 없습니다.
친구가 제가 아쉬워 하는걸 알았는지 정 이 여자애가 그렇게 마음에 들면 자기가 여자애 연락처를 주겠다고 합니다.
저도 마음같아선 여자애를 정말 만나보고 싶긴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우연히 네 페북보고 마음에 들어서 친구한테 연락처 받았다"라고 하기에는 스토커 같고 소개팅을 잡으려고 해도 이 여자애가 소개팅자체에 관심이 없을수도 있고요. 판을 크게 벌일수도 없는게 같은 지역출신이고 유학생 바닥이 워낙 좁다보니 조심스럽게 어프로치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친구없이도 그 여자애와 자연스럽게 만남을 성사시킬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