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지 열흘쯤 되었네요 ㅜㅜ

시계토끼 작성일 14.01.23 00: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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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0대 초반이고 그녀는 20대 후반입니다.

인터넷카페에서 우연한 글로 알게되어 만나게 되어 한달여간 만난후 제가 고백하여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전남친과 헤어진지 한달쯤 된 후였고..전 네달쯤 된 상태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귀고 나서부터 헤어지기까진 40일좀 넘게 만난거같습니다. 그러니 첫만남부턴 두달좀 넘게 만난거지요.

그 두달여동안 거의 매일 만났구요.

 

사귀는 40여일정도 동안

한번은 그녀가 평소에 잘떄리고 꼬집고 그러는데 그날따라 너무 기분나쁘게 맞아서 제가 좀

기분나빠했더니 몇번풀려고하다 안풀리니 오히려 화를내고 하루정도 연락안되다 연락한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보면 밀당 혹은 길들이기 같은걸 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구요.

 

또 한번은 제가 전여친하고 금전문제로 연락을 한적이 있는데 그것을 알고 몇일 연락안되다

제가 잡아서 다시 만나기도 하였구요.

 

그리고 결정적인건 이건데....제가 원래 보통 싱글이 아니라 돌싱이라는 점입니다.

사귀기전에 말해야한다는걸 알고는 있으니 사실 그게 잘 되질 않습니다. 숨기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사귄지 30일쯤 되갈때 그녀가 알게 되었습니다. 제 실수로요...

처음엔 잘 받아들이지 못해서 몇일 연락안됬었습니다. 이부분은 저도 이해합니다. 제가 잘못한게 맞지요.

그러다 제가 잡고 잡아 겨우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 사실을 알고부터 그녀가 좀 신경질적이고 짜증을 잘냈던거 같습니다.

너무 신경질을 부리고 짜증을 내는게 몇일 지속되던 어느날 저도 그걸 받아주는게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좀 짜증을 냈었습니다. 어찌나 때리고 괴롭히던지....절정이던게 목요일저녁이구

그렇게 금요일아침 같이 출근한 후..출근하면서 말도 거의 안했던거 같네요...

그 이후 금요일,토요일,일요일..그녀는 전화도 받지 않고 피곤하니까 연락하지마..라는 톡만 하루한번정도

온 후 월요일 카톡으로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헤어지기전 1,2주 동안은 거의 같이 자고 같이출근하곤 했었습니다. 사귄후부터 스킨쉽을 시작하여

진도는 빨리 나갔던거 같습니다.

 

이별통보 후 몇일 전화, 톡을 해 보았지만 받지도 답장도 없습니다. 집에도 찾아가 불러봤지만 대답도 없었네요.

 

이제부터 그녀에 대해 좀 얘기를 해보자면

그녀는 유독 남자의 차를 많이 따지는거 같았습니다. 전 남친차는 Z4 였다면서..어쩌고 저쩌구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20살때 남친차는 재규어 였으며 어쩌고 저쩌구 하는 말도 하였구요.

그리고 사귀면서 전남친들 얘기를 너무많이 하였습니다. 사소한 얘기부터 좀 야한얘기들 까지도..

전 남친이 아닌 남친들한테 아직도 전화가 종종 오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녀는 중국유학을 5,6년 했던 모양인데 그동안엔 한남친과 5년을 사귀었다고 했습니다.

그 기간동엔 남친과 거의 24시간 붙어있었다는 말도 했구요.. 그런 얘기 듣는데 기분이 좋을리 없겠지요.

그 후로 남자들을 많이 만나본 모양이었습니다. 스스로 연애경력이 많다고 친구들한테 말할정도니까요.

그녀는 저와 사귀는 동안에 아는언니께 카톡으로 소개팅도 받았던거 같습니다.

그남자와 카톡을 하다..나중에 올린 플필 사진을 보고 남자얼굴이 맘에 안들어 연락을 끊은거 같았습니다.

 

돌키며 보면 제가 너무 그녀에게만 매달렸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하고 데리러가고..

평일엔 피곤하다고 안만날려고 하는걸 겨우 겨우 보고싶다고 해서 만나곤 했으니..

그녀는 제가 돌싱이란걸 알았을때도 자긴 별로 아무렇지 않았다고..오빨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가보다고..

그렇게 말을 하였지요. 속였다는거에 화가 났던거 같네요. 절 남친으로 생각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글케해서 이제 헤어진지 열흘쯤 됬는데... 자꾸 생각나고 보고싶은건 어쩔수가 없네요.

쉽게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봐도 그런 여자완 잘 헤어진거다... 찼어야지 왜 차였냐..

그런 반응이지만 자꾸 생각나는건 정말 어쩔수 없네요.

생각해 보면 저한테 별로 잘해준건 없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속된 말로 몸정 때문에 생각이 나는지.. 정말 좋아했었기 때문에 생각이 나는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워낙 외로웠던 시기에 만났기 때문에..

 

헤어진 결정적 이유는 역시 제가 돌싱이라는 점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자들은 한순간 돌아서면 정말 칼같이 돌아서는 거 같네요. 여러번 느껴보지만 이번에도 느낍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그런 여자에게 왜 매달렸을까 하는 날이 오겠죠.

 

생각나는대로 주저리주저리 썼네요.  그냥 위로의 한마디..그런게 듣고싶네요 ㅜㅜ

 

푸념이 길었습니다... 나름 긴글이 된거같은데 읽으실분이 얼마나 되실진 모르겠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분들은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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