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
올해 29으로 연구직으로써 실험을 하고 있는데 여자 친구에게서 카톡이 왔습니다.
결혼 한 두 친구와 만나서 대화를 하다 자기도 확인해 보고 싶었나 봅니다.
두 친구는 남편이 여자가 벌어들이는 소득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관여도 안하고,
여자 마음데로 쓰며, 남편의 소득은 여자가 관리하여 생활비, 저축등 두 부부의 결혼 생활에 필요한 곳에 쓴다고 합니다.
저에게는 저 위의 예를 들며 "자기는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어보내요.
실험하다가 멍때리면서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그 두 친구의 남편이 연봉이 꽤 쌘가보다~ 했는데 한 친구의 남편 소득이 월 200이랍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친구의 남편은 제 친구인데 그놈도 월 200정도 벌구요. 그런데 부모님이 금은방을 하셔서
집안 재산은 꽤 됩니다.
제가 평소 생각하는 일반적인 부부의 경제소득은 공동의 소득으로 여기고 함께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훗날 결혼을 한다면 그렇게 살아갈려고 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했습니다.
여친을 이해하려고 생각하다 보니 대한민국에서 여자의 성으로 결혼을 하여, 혹시 모를 이혼이나 홀로 설 상황이
올 수 있기에 그것을 대비하려고 한다거나, 제가 믿고 결혼한 여자라면 그 마음데로 쓴다는 곳이
당연히 가족을 위해 남편 옷가지, 자식들 학원, 외식, 등등으로 쓰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결혼 후 저런 물음에 내 소득으로 가족들 생활비, 저축 뭐든 다하고 애인(여자친구 애칭)이 번돈은
없는샘 칠테니까 마음데로 써라고 저는 못할 것같거든요. 제가 월 400만 되어도 그렇게 하라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만....
무언가 경제적인 주도권을 너무 내어 주는것은 아닌가 생각도 들고....
그래서 제가 난 그렇게 못하겠다 했더니, 그런 말 들으니 결혼하기 싫어진다고 하내요.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여친이라 어떻게 타이르든 서로의 합의점을 찾아서 어느 정도 선까지 양보는 할 수 있겠지만,
여자 친구의 두 친구가 다들 저렇게 산다고 하니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진것인가 하여 이렇게 여쭤보고 싶어서
이런 글 올립니다.
짱공 형님들은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