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간 전에 헤어졌네요, 저도 제가 이런곳에 이런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사람들이 페북에 슬픈 시, 노래가사 올리는 것들 보면 뭐 저러나 싶었는데 제가 지금 이러고 있네요,
아는 사람 다보는 곳에 그런글 쓰는걸 별로라고 생각해 왔지만, 그런 궁상 부리고 싶은 기분을 깨닫네요,
여기는 적은 글도 몆게 없고, 아는사람도 없으니까, 그냥 기분을 배출하는 것저럼 글 쓰게 됬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헤어지자고는 오늘제가 말했지만, 이전에 그 친구가 저에게, 자기는 지금은 날 챙겨줄 여력이 없다고
미안하다고 했었습니다.
전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 다 계시는 집안에서 배고픔 없이 자랐지만
그 친구는 힘든 주변 환경, 주변 사람들 속에서 꿋꿋이 살아온 사람이었죠,
어쩔 수 없이 독하게 살아와야 했고, 그래도 어릴땐 행복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어떤건지 아실까 모르겠지만, 화목한 집에서 항상 풍족하게 살아온 사람들은 조금씩 푼수끼가 있어요.
반대로 힘든 환경에서 모든걸 이겨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겉으로는 멀쩡해도
속 깊은곳에는 항상 상처가 있죠.
착한 여자였어요, 사실은 좋은 사람인데 주변 모든 것들이 그 사람을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어찌보면 제가 그 친구 입장이라면 그 정도 멀쩡하게 지내지도 못할거란 생각이 들 정도였죠.
풍족한 집안에서 부족함 없이 컷다면 정말 똑똑하고 여유넘치는 좋은 여자일텐데, 자꾸 그런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