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학생 남자입니다.
과외하나 마치고 다음 과외가기전에 카페에 있다가 배고파서 카페옆에있는 그냥 동네 빵집으로 들어갔죠.
근데 웬걸.. 인사하는 알바생이 어찌나 귀엽고 밝던지,, 수수한 모습에 그냥 쏙 빠져버렸습니다.
그냥 혼자 떨려서 고로케하나 집어들고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알바생이 계산해주고, 빵 담아주고... 혼자 부끄러워서
보지도 못하고 말이죠...(너무 너무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라 뭐 어찌 설명이 안되네요;;)
그렇게 나와서는 다음 과외를 끝마치고 다시 빵집 근처를 갔습니다. 그냥 무작정.
쪽지라도 전해줄까 했다가 지금은 아니다 싶어서 그냥 돌아왔고, 처음 갔던 시간대랑 비슷하게 두어번 더 갔습니다.
사람없을 때 들어가서 오랫동안 빵을 골랐죠...
그리고, 내일.. 작은 편지지에 간단하게 제 이름은 누구누구라고 한다. 이상한 사람 아니고, 이러는 경우가 처음이다.(정말입니다) 어느학교 다니고, 이 근처에 어떤일로 왔다가 우연히 제과점에 들어갔고, 첫모습이 인상깊어서 자꾸 오게 되더라. 그쪽을 그냥 지나치는 사람으로 기억하고 싶지 않고, 저 또한 그렇게 되고 싶지가 않다. 제 번호 드리고 싶은데 꼭한번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 제 번호 적구요.
사실 이미 적었습니다.
그리고 내일 과외 끝나고 들려서 빵사면서 전해주려는데... 형님/누님/동생들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직접 번호 달라고하고는 싶은데 꼭 주인이 근처에 같이 있어서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아... 떨리네요 정말... 뭐이리 갑자기 예고도없이 이런상황이;;
그냥 네이버나 이런곳 찾아보니 쪽완얼(쪽지의 완성은 얼굴이다)... 이런말도 있고..ㅠㅠ
그래도 키가 작아서 그렇지 이성에게 못생겼다고 혼나본적은 없는데...... 키가 아쉽다는 말만.....
쪽지... 정말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꼭 성공해서 알고 지내고 싶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