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동갑내기 고등학교 동창 친구였다가, 한참있다가 거의 10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제가 좋아한다고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어요.
처음엔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커서 너무 행복했는데, 만난지 두달이 지나고 나서,
조금씩 여자친구가 처음같지 않다고 느껴졌어요..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집이 멀지 않았고, 만난지 한달 정도 지난 뒤 나머지 한달가량을
거의 같이 살다시피 지냈는데, 그 시간이 저희 관계엔 독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2월 한달동안 거의 여자친구집에서 있다가 더이상 같이 있는건 안될것 같아서 전 다시 집으로 돌아갔고
여자친구도 그럭저럭 잘 지내보였습니다.
3월달로 접어들면서 연락이 뜸해졌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만나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은 예전과 같은데 여자친구의 마음은 식었더군요...
잘 웃지도 않고 피곤해 하고 대화도 잘 안하려고 하고... 그래서 왜 이러는건지 헤어지고 싶은건지 아니면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건지 물어보자,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어제 헤어졌고, 만난 시간도 60일 남짓이지만 정말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한번의 권태로 이렇게 헤어진게 너무 안타까워요 형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