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주변에 있는 남자들...불순해보여요.. 도와주세요...

엑박전용 작성일 14.03.13 2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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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있습니다.

5일전에 헤어졌구요... 시험 준비생인데 그 여친 생각에 5일동안 밤낮으로 술 퍼마시고 살고 있습니다.

짱공에는 글 처음 올리는데....형님들께 좀 여쭤보고자 합니다.

저는 20대 중후반이구요...

여자친구랑 헤어지기 전부터 제가 느끼기에 여친과 좀 특별한(?) 관계에 있는 남자 둘이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남자 둘에 대해 설명을 드릴테니 이 사람들이 여친에게 어떤 감정인지(진지한건지, 장난인건지)

한번 판단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자친구는 올해 시험에 합격하여 사회생활 막 시작한 전문직 종사자 입니다.

나이는 24입니다.  

 

 

1. 먼저 남자 A입니다. 30대 초반이고 6년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제 여자친구와 같은 전문직 종사자이고 같은 직장에서,

선배로써 제 여친에게 모든 일을 부여하며 직접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직장이 대기업이 아닌 소규모 법인이라 회식을 해도 끝까지 남는건

여친과 남자 A, 그리고 또 다른 남자동료 이렇게 셋이 남구요. 회식도 자주하는 편입니다.

(회식을 하더라도 결코 남자 A와 단둘이 술을 마시진 않았다고 합니다.)

남자 A는 여자친구가 몇번 만취했을 때 택시 태워보내면서 통화를 15분 정도 한 이력이 있구요.

아래 박스 안에 들어있는 글은 여자친구가 저랑 헤어진 후 직접 다른 커뮤니티에

그 남자 A에 대해 물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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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전화를 해서 새벽 한시에 한시간 통화를 한다
2.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한다(제가 만취해서 기억 못 했을때)
3. 자기 잘 생겼냐고 묻는다(제가 만취해서 기억 못 했을때)
4. 친구들이랑 술마실때 종종 카톡을 해서 그냥 잡담을 한다

위 네가지에 해당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근데 이분은 6년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저를 동생같이 생각하는 마음에 그러는건가요 아님 관심이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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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자친구와 만나면서 남자 A분이 제 여친에게 저렇게까지 한 줄은 몰랐습니다.

저랑 헤어지는 그 순간에도 다른 사람이 마음에 있는 것은 아니라 했는데

여자친구가 올린 저 박스 안의 글을 보니 여자친구도 어느정도 남자 A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남자 A는 제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걸까요?

제 생각에는 제 여자친구가 많이 어리고 회식 자리에서 항상 거의 끝까지 남아있고 하다보니

조금 쉬워(?) 보여서 불순하게 접근하는 것 같은데. 남자친구 입장이라 객관적인 판단이 불가합니다.

여자친구의 질문을 바탕으로 하여 답변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두번째 남자 B 입니다. 이 사람도 30대 초반이고 올해 제 여자친구와 함께 시험에 합격한 동기입니다.

제 여친과 B는 같은 조로 배정이 되고 신입 교육기간 한달 동안 정말 자주 술을 마셨습니다.

(물론 단 둘은 아니고 같은 조원들끼리요) 한번 술을 마시면 거의 밤을 새곤 했습니다.

남자 B에게도 4년 만난 여자친구가 있고 내년에 결혼을 할까 말까 고민중인 상황이라고 여친에게 들었구요.

헤어지기 전 여친이 B에 대해 말하길 정말 잘 놀고 술 좋아하고 자기랑 죽이 잘 맞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일이 터졌습니다. 저랑 헤어지게 된 직접적인 이유가 된 사건인데요.

여친이 B와, 또 다른 동기 분(여자)과 저녁을 먹다가 술자리로 이어졌는데

남자 B의 친구네 원룸에 가서 술을 마신 것입니다. (모르는 남자네 집에 가서 술을 마신것부터 빡쳤습니다...-_-)

B의 친구라는 사람은 고시생인데 여친과는 처음 보는 사이이고, B가 장난으로 제 여친에게 

소개팅 시켜주겠다고 한 사람이었습니다.

어찌됐건 저녁 먹고 B의 친구까지 합석하여 남2, 여2 이렇게 원룸에서 술을 마시다가

새벽 한시가 되어 여친의 여자동기는 집에 돌아갔고 B의 친구가 그 여자동기를 배웅하러 같이 나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룸에서 제 여친과 B 가 둘이 남게 되었는데 B가 그랬답니다.

" 시험 합격후에 여기저기서 대시가 들어오는데(....4년된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정작 나랑 정말 잘 맞는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아직 대시를 받지 못했다" 라고요.....

여친은 그 말을 듣고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는 것을 직감했지만 그 남자 B에게 딱히 다른 마음이 없어

어떤 대답도 없이 말을 흐렸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저는 여친이 다른 남자네 집에서 술을 마신 그날 빡쳐서 여친을 데리러 새벽 두시에 택시타고 그리로 달려갔고

여친은 저에게 집착이라며, 밤도 늦었는데 공부해야 할 사람이 왜 여기에 있냐고 다그쳤습니다.

여튼 이것이 헤어지게 된 직접적인 이유인데요..

궁금한 것은 이것입니다. 1번 질문에서 남자 A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데,

마찬가지로 남자 B도 제 여친을 순수하게 좋아한다는 느낌보단 여친이 어린 나이라는 것과, 술을 마실 때마다

빠지지 않고 끝까지 남는 부분에서 쉬워보여서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요.

왜냐면 이 사람도 4년된 여자친구와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짱공 형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남자 B는 제 여친을 순수하게 좋아하고 있는 걸까요?

이제 알고 지낸지 두달 남짓 되었는데 결혼 얘기가 오가는 4년된 여자친구를 버리고 제 여친에게 올 수 있는 사람일까요?

 

 

여친과 헤어진지 일주일 되는 날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저는 아직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하고 있고

지금 그 사람이 떠난다면 올해 공부도 물 건너 갈것 같습니다. 머리로는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5일동안 힘든 제 모습을 보니 당분간은 쉽게 정상으로 복귀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3년 반을 만난 제 여친과의 추억이 쉽사리 잊혀지지 않습니다.  

며칠 뒤 여친과 만나게 되면, 설령 우리가 다시 사귈 수 없게 되더라도

제가 불순하다고 느끼는 저 남자 A, B 와의 만남만큼은 피하라고 충고해 주고 싶어요.

너무 걱정이 됩니다. 혹시라도 상처받을까봐.....

 

짱공 형님들 , 저 두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덧붙여 저한테 충고도 좋고, 욕도 좋고, 조언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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