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옆자리에 마음에 두고 있는 후배가 있습니다.
이것저것 챙겨주고 나름 신경을 써주고있는데요...
오히려 이 후배는 사무실에 다른 남자들이랑은 종종 농담도 하고 먼저 말도 걸고 하는데
저한테는 하루종일 먼저 말 거는 경우가 거의 없고, 다 같이 식사하러 가거나 회식을 해도
그동안 절 좀 피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로 사는곳도 가까워서 같이 몇번 출장갔다가 퇴근하는길에 차로 데려다주며 밥이나 먹고 들어가자고
두번정도 시도해봤지만 생각이 없다고 거절했었고요.
그런데 어제 다른 선배가(유부남) 공연 티켓 4장을 구했는데, 그 후배에게 선배부부와 그 후배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이서 같이 공연을 보러가자고 했는데 이 후배가 가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4명이 같이 가자고 한거지만 사실 이게 쌍쌍이 공연 보러가자는건데....
평소에 저를 대하던 태도나 그동안의 분위기를 봐서 저는 거의 이 후배를 포기해가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또 같이 공연은 보러가겠다니 참 헷갈리네요.
걍 단순히 공연은 보고싶고 옆에 누가있던 상관이 없는걸까요?
대체 이 후배가 뭘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