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여자친구랑 헤어지러가는데. 기분이 뒤숭생숭하네요.
두달간 타지에서 병원 실습하고 어제 돌아왔습니다. 여자친구는.
단 두달 떨어져 있었는데. 언제는 안기다리면 죽인다고 장난도 쳤고.
한달 됬을떈 한번 보러 올라갔구요 서울에.
사람이 감이라는게 있지않습니까? ㅎㅎ.. 목요일에 밤에 통화하면서 억누르고 있었던 궁금 한걸 물어봤었습니다.
"니 아직 오빠 좋아하나?"
"..............................잘 모르겠다. 오래 못봐서 그런것 같기도하고. 일요일에 봐야 알것같다."
솔직히 조금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뭐라고 해야할까요. 보통 사람들이 연애하면서 해본다는 기분 좋고 행복한 일들을 모두 이 친구랑 경험했습니다.
사랑으로 몸을 섞은 여자도 이 친구구요. 그래서 못 놓겠다는 마음이 생기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남자와 여자가 마음뿐 아니라 몸까지 서로를 허락하면 그 관계가 더욱 단단하고 끈끈해 질줄 알았는데.
제 스스로의 착각이었나 봅니다.
위의 전화통화를 하고 나니까 한숨도 나오지만 들어서 차라리 후련한것 같기도했습니다.
그녀가 왜 맘이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통화하면서 금요일 토요일은 연락하지말고 일요일, 즉 오늘 2시에 만나서 이야기 하기로했습니다.
대학교 다니면서 26세에 처음으로 휴학하고 스펙쌓기에 몰두 하고있었는데, 저번주엔 공부가 안되더군요.
그때는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마음은 그렇게 느끼고 있었으니 혼자 답답한 마음에 도서관에 앉아 책을 봐도
눈에 들어 오지를 않았습니다.
잘되면 잘되는데로 다시 공부에 집중하며 사랑도 챙길테고, 그게 아니라면 이별 한 후 몇일 간 아픔을 견뎌내고
제 미래를 위해서 나아가려구요. 다시 마음을 촉진하든 완전히 소멸하든 끝장을 보지않으면,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못할것 같습니다.
아마.. 헤어질것 같아요.. 그러지 않으면 좋겠지만.
연애겟에는 처음 글을 쓰네요. 좀더 이쁜 글을 쓰고싶었는데 처음부터 이런글이로군요.
밖에 비도 추적추적내립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