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유 이용한지 벌써 몇년이 된지 모르겠내요 오랜 시간 동안 이용하면서 몇 번의 글은 올린 적이 있지만 이렇게 내 개인사에 대해 글을 올려보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거의 로그인 으로만 하사가 된 오래된 회원중에 한명인데.... 고민하다 글을 남겨봅니다...
15년의 친구...
99년 갓 20살이 되던 대학신입생 O.T날 버스에서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쁜 이 친구는 선배들과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털털하고 활기찬 성격에 이쁘고 도도하게 생겼으면서도 절대 그런티를 내지 않아 많은 이들의 호감을 한몸에 받던 친구였죠....
그러던 그 친구와 저와의 인연은 OT마지막날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벌어졌습니다.
내 앞에 앉아 있던 이 친구와 약간의 다툼이 있었죠.. 그 친구(J라고 칭하겠습니다)는 앞자리에서 피곤했던지라 의자를 뒤로 눞혔고 뒷자리에 있던 저는 남자아이인줄 알고 "아이~~씨 좁은데 의자 눕히고 있어 불편하게~~"라며 짜증을 내었습니다.
저를 돌아보며 "미안 좁았어? 그렇다고 그렇게 화낼 필요는 없잖아"라고 이야기 하던 J라는 친구는 뭔가 더 이야기를 하려던 찰라 제가 "알면 하지 말던가"라고 쏘아 붙이며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그 후에 알게 되었지만 J는 같이 친했던 그룹의 친구들에게 내가 성격 드러운 놈이라고 멀리 하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성격이 비슷했던 저희는 둘도 없는 남녀간의 친구사이가 되었고 학고 사이에서는 CC라는 오해도 많이 받았습니다. 밤새도록 통화도 하고 전화를 하면서 해뜨는 것도 같이 봤죠...
그치만 저는 그 당시 연애상담도 J와 많이 했고 내가 연상의 연인과 사귀게 도와준 것도 J 였습니다. 또한 J역시 내 친구와 짧지만 연인의 기간을 보내게 되었구요.
시간이 지나 서로 취업도 하고 그 친구는 유학도 떠나면서 한동안 떨어지게 되었죠. 그 사이 난 취업을 해서 자리를 잡았고 그 친구도 유학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취업을 했었죠.
취업을 하고도 간간히 서로 연락을 하다 일년에 한번 정도 얼굴을 보면서 지냈고 전화 통화 하거나 만날때 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지만 저희는 어제만난 사이처럼 서스름 없이 웃고 이야기 하느라 밤새는줄 몰랐죠.
100일의 연인...
그러던 차에 최근 그 친구와 잦은 만남이 있었고 그 만남 사이에 집에 데려다 주는 차안에서 J와 저는 짧은 키스를 했습니다. 그 후 우리는 연인으로 발전했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급속도로 커졌습니다.
그 만남은 100일 밖에 지속이 되지 못했지만.... 처음 두달 간은 정말 서로를 사랑하며 20대 첫사랑과 사랑하듯 애뜻하고 애절하게 사랑했습니다. 매일 얼굴을 보며 밤을 지냈고, 출퇴근도 함께 했습니다.
그러다가 두달째 이후 말다툼이 자주 생겼고 매번 싸울때 마다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내 여자의 문제로 다툼이 시작되었고 J를 만난 후론 모든 여자의 연락처도 지워가며 연락조차 하지 않았지만 이를 믿어주지 않았죠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행도 자주 다녔고 좋은집 단골 내가 좋아했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문제가 터진건 100일 사건 이었죠
100일을 기념하며 몰래 여행준비도 짜고, 선물도 준비하고 있었던 찰나 J가 100일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100일 여행갈까?"라고 물어봤을때 몰래 여행준비하던 저는 "100일? 오랫만에 듣는 단어다...
고등학교 이후로 들어본적 없는데... 그때는 100일에 100원 200일에 200원 이렇게 친구들 한테 받기도 했는데..."라고 이야기를 하자 갑자기 불쾌해 하며 "우리 100일 이야기 하는데 불쾌하네... 다른 여자
생각 한거니? 그렇게 우스워 나이먹고 100일 이야기 꺼낸 것이... 앞으로 100일 이야기는 하지도 말자 기념일은 챙기지도 말자"라며 화를 내며 다툼이 크게 번졌습니다. 난 억울해 하며 마지 못해
몰래 준비하던 계획이 있었다고 이야기 하자 J는 내가 싸우는 중간에 급급하게 지어낸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며 "변명하다니 비겁하다 너 이런 애였니"라고 화를 냈습니다. 결국은 싸움은 내가 찾아가서
얼굴 보며 대화를 하면서 간신히 풀었지만 억울한 감정은 남아있었습니다
결국 100일 여행 준비했던 부분을 보여주고 선물도 여행가서 전달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100일 여행에서 사건은 터지고 말았내요
내가 우울해 보이는 J에게 왜 무슨일 있냐고 물어봤고 그 친구가 대답을 할때 제가 잠깐 다른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나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한참을 싸웠고 "사람이 질문해 놓고 다른 행동
을 하는게 어이없었다"라며 질타를 했습니다. 결국 이야기가 과열 되었고 나에게 "너","야","미쳤냐","돌았구나","더이상 꼴도 보기 싫다 너랑 말하고 싶지도 않어"라고 극심한 말을 전해 들었고 나도
화가 났죠... 하지만 아무리 싸워도 상대방에게 거친말은 하지 말자고 했던 우리의 약속은 다 깨졌고 결국 J는 또다시 상처가 되는 말만 나에게 퍼부었죠.
그래도 긴 대화로 간신히 싸움을 화해 했지만 서울오고 어제 그 친구는 집에서 잔다고 하루 종일 잤고, 난 매주 일요일 마다 운동을 해서 운동을 하고 연락을 했는데 아프다고 해서 약먹고 하루 종일
잔다고 하길래 약먹고 밥먹고 푹 자라고... 이야기를 하고 전화기를 신경쓰지 못한채 밥먹고 설거지 하고 TV보고 있었죠... 그런데 자기가 아픈 틈을 타서 자라고 해놓고 신경도 안쓰고 다른 짓 한다고
또다시 톡으로 내가 비겁하고 변명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싸움이 커졌죠... 결국 내가 전화가 오길래 "마지막 통화 될 수 있어 잘 생각해"라고 또다시 이별을 운운하면서
강하게 말하길래 "통화하지 말자" 더 말하면 진짜 마지막 통화 되겠다라고 통화를 미뤘습니다. 그랬더니 결국 톡 차단하고 전화도 차단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결국 잘 살으라고 한심하다고 이야기 해놓고는 내 톡을 확인도 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는 않내요.....
저도 화가나서 전화를 집어 던졌는데....ㅠㅠ 결국 박살이 났내요.... 바꾼지 3달 밖에 안되었는데... 지금은 저도 전화도 안되는 상태라 카톡도 컴퓨터로 로그인도 하기가 싫어지내요
마지막에 내가 썼던 글도 아직도 안 읽었을 것 같내요 어제 차단을 했으니 당연히 읽지 않았을 거고 읽지 않은걸 보면 너무 미칠 것 같아서 차마 톡도 못 키겠내요
15년 동안의 오랜 친구가 100일간의 짧은 애인으로 지내다가 영원한 헤어짐이 되어 버렸내요
물론 두서 없이 내 입장에서 나만 억울한 부분을 토로 한 것 같습니다.
그 친구의 입장에서도 분명 화가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있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이에 제일 중요한 것이 서로에게 아무리 싸우더라도 상처주지 말아야 하고... 상처를 주더라도 그 부분을 사과 하고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면 안되는데...
매번 헤어지자고 하며 맘에 안들면 헤어짐을 무기로 말을 하고....
또한번 화가 나면 매번 심한 말로 상처를 주고.... 친구일때는 한없이 착하고 이해심 많던 친구가 애인이 되니 180도 바뀌게 되더군요....
그래도 그런 그녀라도 난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욕을 먹고 심한 상처를 받더라도 옆에서 상처 받는게 그녀 없이 지내는 것보다는 100배1000배 나으니깐요
이제는 그녀 없이는 안될 것 같은데.... 이제는 차마 전화할 용기도 톡 보낼 기력도 없내요....
지금.... 죽을 만큼 참고 있는데... 다시 전화기를 고쳤을때... 새로 바꾸었을때.... 전원을 키는 것이 무섭내요
전원을 키는 순간 아무런 연락도 전화도 없었다는 것이 확인되면 그때는 정말 살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100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내 모든 것이 되어 버린 그녀이기에 이제는 삶의 길도 삶의 이유도 목적도 잃어 버린 것 같내요...
망망대해에서 혼자 있는 느낌.... 허우적 되는 이유를 모르겠내요 그냥 허우적 되는 것을 멈추고 바다속으로 조용히 사라지고 싶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