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40일 된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고글 작성일 14.08.31 13: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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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아무런 싸움없이 잘 지내왔다가 사이가 어느순간부터 소원해진 것 같아 서운한거 많이 쌓인거 같다고 풀어보자고 먼저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러니 저보고 먼저 말하라 해서 제가 말하고 나니 여자친구가 말을 하는데 제가 케치하지 못했고 서운했던 일들이 사귀는 초반부터 지금까지 너무 쌓여있더라구요..그래서 다른 커플들 부러워하는 것도 있고 처음에 저를 너무 좋아해서 너무 많이 울었다고... 그래서 충격이 너무 컸지만 제가 앞으로 우리 이렇게 다 털어놨고 내가 못하고 있는게 뭔지도 알겠으니까 한번만 믿어주면 안되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아직 좋아하고 제가 전보다 자기를 훨씬 좋아하고 있는것도 알고 저한테 받았던 고마운 것들이 너무 많은데 예전만큼 그렇게 많이 좋아해 줄 수 없을 것 같다고 나중에 어차피 나쁘게 헤어지게 될꺼 지금 좋은 기억 있을 때 헤어지자고 하네요...진상이였긴 하지만 저희 둘다 너무 울었습니다. 나중에 무조건 잡을꺼 같은데 그 때도 안잡혀 줄 수 있냐고 하니까 그까진 생각을 못해봤다네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포옹하고 있다가 잘지내라고 고마웠다고 말하면서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싸우고 저한테 틱틱댄적이 없어서 너무 잘맞는 커플이였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울고 있었다니 너무 미안해집니다. 사실 너무 힘들었다니까 괜히 붙잡아봐야 서로 더 힘이 들 것 같아서 생각안하려고 카톡 대화방 나가고 프사 바꾸고 폰 사진도 다 지우고 페이스북 여자친구랑 여자친구 친구들까지 전부 다 친구끊었습니다. 그런데도 너무 힘들고 페이스북 습관적으로 검색하게 되고 너무 잡고 싶습니다... 서로가 첫사랑이라 너무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인생선배님들 중에 헤어진 여자친구 다시 잡아보신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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