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이 헤어졌네요 ㅋㅋㅋㅋ

카이스웰 작성일 14.09.19 12: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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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계란 한판찍는 나이입니다.

이번 2월에 2년간 만난 여자와 이별을 하고 이번년도는 연애에 대한 생각이 없었습니다.

뭐 바쁘기도 하고 그냥 굳이 만날 생각이 안드는 상태였구요.


근데 올해 6월경 지인과 술자리에서 합석한 여자가 관심을 표하더라구요.

꾸준히 연락도 오고 같이 놀러도 가자고 해서 어찌어찌하다보니 만나게 됐습니다.

그 친구도 직장이 있어서 바쁜 내 일정을 이해하겠지라는 생각이었구요.(사실 D컵인 이유가 가장 컸....)


만나다보니 이친구가 술을 무쟈게 좋아하더라구요. 잘마시기도 하고.

또 공대나와서 주변에 남자도 많고 노는것도 좋아하고.


최근들어 그 친구가 거짓말 아닌 거짓말?한 일이 있는데

그전에도 회사 동료나 다른 남자사람과 술(1:1은 아니고)자리가 가끔있더라구요.

가끔 생존신호만 보내고 집에가서 연락만 해라~ 하고 방치했습니다. 어차피 진지한 만남으로 생각을 안했기 때문인지...


그럼에도 연락이 안된 적도 많고 얼마전 아는 언니와 술마신다고 했고 집에 도착해서 통화하다 "집 잘갔어~? 그 언니도 잘 갔고?" 라고 했더니 "언니는 오빠들이랑 아직 놀고 있지" 라고 하더라구요.

술김에 말한 후 지도 아차싶었는지 침묵. 그냥 넘어갔습니다.


어제 헤어졌는데요 ㅋㅋㅋ 이게 참 어이도 없고...

평소 자주 만나지 못하는것(주 2회정도 만납니다. 그 친구는 5회정도는 만나고 싶다고..ㅠㅠ) 때문에 잘 삐지더라구요.

어제 점심쯤 네잍온에서 어찌 대화하다보니 그런 부분 이해해달라고 했습니다. 바쁘다면서요.

근데 그 친구 말이 "응 어쩔수 없고 최대한 자주 보려는거 아니까 아무말 안해. 근데 그걸로 인해 멀어지는건 오빠가 감당해야해." 라고 하더라구요.

그 순간 '아...슬슬 준비해야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날도 어김없이 야근이었기에 저녁을먹으면서 그 친구는 집가는 시간이기에 통화 했구요.

그러고 집에와서 12시경 전화를 했더니 호옹이?! 바로 소리샘으로 넘어가는겁니다.

이건...!!!! 수!신!거!부! 라는 걸 알기에 ㅋㅋㅋ 혹시나 싶어 지인 폰으로 전화해봤더니 역시나 그 폰으로는 신호가 가더라구요.

카톡도 안읽기에 차단한건지 확인해봤더니 차단한 상태.


문자를 남겼습니다.

"나 수신거부해놨네. 이게 무슨 상황이야?"


다음날 아침 문자가 왔습니다.

"어제 학교 오빠가 계속 전화 오길레 전체차단했었어 ㅋㅋ"


나 : OO이 폰으로는 전화 가던데? 카톡도 차단하고.

걔 : 저장된 번호만 전체 차단한거라...카톡은 차단안했는데?ㅎ

나 : 카톡 차단한거 확인하는 방법 있어. 지금은 풀었네.


이라고 끝. 답장도 연락도 없네요.

뭐 안그래도 내가 얘 때문에 또다시 스트레스 받아야하나. 그걸 감당할 만큼 좋은것도 아닌데. 하고 슬슬 헤어질 생각이 있던 찰나였구요.


뭐 지가 사정이 있거나 할 말이 있으면 연락오겠지. 하고 그냥 신경안쓰고 있습니다.

연락와서 사정을 말해도 만날 생각은 없구요.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한가지. 궁금해서입니다. ㅋㅋㅋㅋ

왜저랬을까요?


예상 1 : 우울하고 지쳐서 그날은 연락하기 싫었다.

예상 2 : 나에게 연락이 오면 안되는 상황. 즉 전남자친구와 있었던 상황(저랑 바람핀거라 ㅋㅋ)

예상 3 : 외계인의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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