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 여자를 친구들과 같이 있는 여러명 자리에서 만나게 됬어요.

막 처음에 보자마자 호감 간다 조으다 이런건 아니였는데, 애기하고 성격등등 파악해 보니 조금 관심이 가더라고요?

원래 먼저 연락쳐 따는거 안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냥 가만히 있었고, 그 여자애도 따로 안물어보더라고요.

그날 새벽에 12:30분 쯤? 그 여자애한테 문자가 오는거예요 나 아람이야~~ 라면서요. 막 오늘 고마웠다 그런말도 없이 그냥 자기 이름만 써서 문자를 보내더라고요.

그래서 뭐지? 예가 내 전화 번호 어떻게 땃지? 라는 묘한 생각은 있었는데 일단은 그런가 부다 했어요.

문자는 그날 저녁으로 끝, 아무 말도 서로 안오고 가다가, 주말에 안좋은 일이 있어서 그 여자에 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집이니?"

"응응 ㅋㅋ 집이야"

"나랑같이 술 한잔하자, 기분이 오늘 너무 메롱이라서, 내 투정좀 들어줘, 5시 까지 대리러갈꼐'

"응? 갑자기 왠 술? 일단 알았어"

이런 식으로 첫 데이트 아닌 첫 데이트로 단둘이 만나게 됬어요.

그녀집 인근 이자카야 를 가서 2시간정도 술마시고 밥먹구 잼있게 이야기도 나눴어요.

그 여자애는 술을 잘 못마시고, 저도 잘 못마시는 편인데 그날 따라 기분탓인지 잘 들어가더라고요.

처음엔 그여자애가 말많이 하고 제가 들어주는 분위기로 가다가 제가 투정거리는것도 잘 들어주더라고요. 기분 안좋은일이 있어서 이랬다 저랬다..

서로 어색하거나 그러지도 않고 되게 의사소통도 잘 되면서 이자까야 를 나왔어요.

한참 업이 되어 있던 저는 여자애한테 "너 와플 좋아하니?" 라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좋아한다더라고요?

그래서 ㅇㅋ 와플 먹으러가자!! 그랬더니 - 지금? 지금은 너무 배불러 라고 만 답이 오더라고요... 다음에 먹자 뭐 그런 여지도 없이.. :(

저도 구지  와플을 먹고 싶었다기 보다 그녀와 좀더 시간을 나누고 싶었던 거구요.

그래서 그냥 그길로 그녀 집에다 대려다 주고 다시 저도 집으로 왔네요...

그날 저녁에 그냥 오늘 잼있었다 잘자라 라는 문자만 남기고 그녀도 잘먹었다 고맙다 잘자 라는 말로 서로 끝나긴 했는데...... 그날 이후로 문자가 없네요 :( 

그 여자앤 절 좋아했었던걸 까요? 좋아했었는데 제가 술 자리에서 무슨 실수를 한걸까요? 아님... 사적인 자리에서 본지 2번 밖엔 안된는데 투정부려서 찌질해 보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