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후 거절당한 상대

천재바스켓맨 작성일 15.03.31 13: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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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중순 쯤 고백을 했습니다.

저는 대학원 생이고, 상대는 4월달에 학과사무실로 새로 온 사무원으로, 타학과 출신 졸업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별 감정이 없었는데, 제가 과사 보조업무를 가끔씩 도와주다가 호감이 생겼고,

결국 생전 처음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남자 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진지 한 달도 되질 않았다며,

거절을 했지만, 저는 노선이 한번 정해지면 분명하기 때문에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같이 근무하는 다른 사무원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 분(같이 일하시는 분)이 말하길

 "언니 3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한 달도 않되 정말 지금 남자친구를 사귈생각이 없어요.

 소개팅도 물어봤었는데 싫대요"라고 들어 거짓말은 아니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근데, 문제가 얼마안되서 도움을 청한 사실을 그 여성분에게 들켜버려 그분이 저를 피하길 시작했습니다.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일만 하고싶다고요.

 저는 마음을 접진 못했지만 그분의 일에 분편을 끼칠 순 없어 최대한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러다 2월말쯤 관둔다고, 그 동안 감사했다며, (저를 포함한) 각 연구실 장 5명에게 메일을 보내더라고요.

 저는 답장을 보내고 싶었지만 차마 이것도 불편해 할까봐 그냥 확인만 하고 답장은 하지 않았었습니다.

 근데, 최근 2번 학교에서 마주쳤습니다.

 처음에 저는 당연히 아닐거라 생각으로 가만히 처다만 보고 있었는데,

 그쪽에서 먼저 친절하게 라는 표현이 맞을까요 "안녕하세요"하고 말을 거는 겁니다.

 오늘 그분이 학교 다른 소속 직원으로 옮겼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학과보단 지금이 대우가 낳고요.)

전에 웃기지만 혼자서 "운명이면 다시 만날 날이 있겠지"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지금 참 혼란스럽네요.

 어떻해야 할지, 전 지금도 그 분이 좋구요.

 근데 걱정인건, 그 사이 남자친구를 사귄건 아닌지(오늘 굉장히 예쁘게 입고 왔더라고요),

 내가 정말 싫은건 아닌지, 또 내가 풀편하게 하는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나서 일에 집중을 못하겠네요

. 평소 카독 사진이 없다가 어제 카톡에 혼자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오늘 아침 만남이후 카톡 사진이 사라졌는데,

 이것도 신경쓰이고요. 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글은 잘 못쓰는데,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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