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10년 넘게 짝사랑해왔다고 썼던 사람예요. 많은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그날 그분께 전화해 봤어요. 많이 바쁘시더라구요. 날 잡아서 연락주겠다 하셨는데..
아무말 않다 출국 직전에 딱 카톡을 주시더라구요. 도착해서 연락하시겠다고.
또다시 며칠 기다려봤는데도 연락은 없고. 제가 전화드렸는데 받지 않으시더라구요.
음... 이무슨 감정관계의 갑을관계인가도 싶고. 한참 답답해하다
어제 이메일로 멋대로 고별을 고했네요ㅎㅎㅎ 만나주지도 않았는데.
꽤 오랫동안 좋은 감정을 가졌는데 많이 아쉬워요. 포도밭의 여우가 되어버린걸까요?
제가 연애경험이 미천해서 그런지. 그분과 느낌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믿고 싶은 것만 믿었던 걸까요?
솔직히. 다시 연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지만.. 어쩌면 내가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남주인공처럼 이성에게 확신을 주는 캐릭터였으면.. 혹은 좀더 기다려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저는 딱.. 여기까진가봐요ㅎㅎ
이렇게 짱공에라도 얘기해보고 싶었어요.
구질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