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왜이럴까요

중딩 작성일 15.11.08 02:07:09
댓글 13조회 2,771추천 9
4년사귄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세달됬습니다

그 친구는 저보다 일년먼저 취직했고 올해 제가 취직준비중에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그것도 문자로요..
한명이 먼저 취직하면 오래못간다라는말 저는 해당사항 없을줄알았는데 혹시나가 역시나더군요

대학교 씨씨부터 4년이란 시간동안 다투기도 많이 다퉜지만 함께한 추억도 많았고 참 행복했는데 저만의 생각이였을까요?
문자한통으로 그 모든걸 끝내려는 그친구가 너무 밉더군요

더군다나 헤어진지 얼마안되서 지인을통해들었는데
저랑 헤어지기전에 소개팅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됬습니다
잘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분노만가득해서 그래잘됬다 너가 나쁜년인거 이제라도알았으니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며 쉽게 잊을수있을것만 같았는데
맘처럼 쉽지가않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분노가 그리움이되고 그리움이 미안함으로 다가옵니다

몸과 마음을다준 연애가 처음이라 이별이 더크게만 느껴지나봅니다

이제 시험이 한달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그 친구생각이 자꾸나서 집중이 잘 안되네요
합격하면되!합격하고 더좋은여자만나서 보란듯이 잘살자 라는 생각하며 집중하다가도 또 생각나고.. 이것의 반복입니다
솔직히 헤어지고 취직준비도 최선을 다안했구요 그래 난 헤어졌으니깐..공부가되겠어? 라는 합리화에 빠져살았습니다

친구로라도 지내고싶어서 최근에 잘지내냐며 너생각많이난다라고 카톡보냈는데 읽기만
하고 답장은 없더라구요 전화는 헤어지자마자 차단했구요

저도 잘압니다 제가 얼마나 못나고 찌질한지..
올해 취직이안되면 어떤 고통이 기다리고있을지..
알면서도 아직도 이러고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밉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 중딩때부터 눈팅했던 짱공유에 한탄 한번 해봤습니다 형님들 굿나잇하세요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