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비슷하게 아는분께 연락처를 받아서 서로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서로 비슷한점도 많고 공감할점도 많아서 금새 친해지게 되었고 말도 잘 통해서 서로 호감이간다고 표현도 했습니다.
평일에 서로 일이 늦게 끝나서 잠깐 차한잔 하자고 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분위기도 좋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얘기하고 집까지 바래다주고 왔습니다. 헤어지기전에 제손을 잡아주더니 오빠가 오늘 너무 긴장한것 같아서 다음엔 긴장하지 말라더군요. 물론 집에가는길에 톡도 계속하구요.
애프터는 이미 만났을때 주말에 또 보자는 식으로 얘기를 해논 상태라 제대로 썸이구나 생각했는데~
금요일부터 감기몸살이 난것 같다며 야근도있고해서 연락이 잘 안되더라구요. 토,일요일은 내내 약기운에 자기만 했다고
답장은 받았지만 한두마디 나눈게 전부여서 내심 불안하고 좀 애가 탔습니다.
그리고 월요일부터 평소대로 서로 일하면서 카톡은 했는데 답장이 평소보다는 늦는 느낌이어서 마음이 좀 급했는지
오늘 끝나고 보자는 식으로 몇번 들이댔습니다.
늦게 끝나서 피곤하다는 식으로 좀 피하는기분이어서 어느날 솔직히 물었습니다.
더 친해지고 싶은데 뭔가 선을 딱 긋는 느낌이라 어렵다고 내가 부담스럽냐고...(지금은 이런말을 왜했는지 실망스럽지만..ㅠ)
한번밖에 안봤는데 너무 급한것 같다구 딱히 선그을려는건 아니였는데 아직 몸도 안좋고 일도 너무 바쁘고 피곤하다고
요새 그렇다구 답장을 받았습니다.
그후에는 평소처럼 아침 인사도 하고 일상 얘기도 하며 카톡으로 연락만 하고 지내는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대충 답장이 오지는 않고 성의껏 옵니다.
솔직히 얘기도 잘 통하고 인성도 좋고 외모도 제 스타일이어서 놓치고 싶지않은데 첫만남후에 제가 별로 였는지~ 너무 급하게 달려들었는지 뭔가 마이너스가 된게 분명한듯하여 조언을 구합니다.
뭐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어장이니 첫만남에 제가 별로일수도 있다고 생각할수도있지만... 그런 생각보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어서요.
그래서 궁금한건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정말 맘에드는 그녀와 잘 이어지려면
그냥 먼저 보자는 말 없이 꾸준이 연락잘하면서 잘 챙겨주는게 최선인지..
아니면 연락을 조금씩 줄이면서(밀당비슷하게?) 조금 멀리 떨어져 볼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꾸준히 서로 지금 뭐하는지 물어보며 지내면 그냥 편한 오빠가 될것 같고,
갑자기 연락을 잘 안하며 연락을 안하게 되면(예를 들어 선톡) 그냥 그렇게 끝날것 같은 불안감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연애 초보의 진심어린 조언을 부탁드리며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