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다니다 나와 수험생신분인데

10년동안 제일 친하게 지냈던 이성친구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이제 3주 됐네요.

여자친구는 공무원이고 집도 빵빵한데 전 현직 백수에 일반적인 서민 집안입니다.

연애할때 뭐 이런거 따지냐 싶겠지만 여자친구도 나이가 서른이다보니 결혼을 심각히 고려중인 상황이에요.

수험기간이 길어질수록 힘들거란걸 서로 알고있어서 어제도 여자친구가 자기가 지칠까봐 겁난다고 한참을 얘기했네요.

그렇다고 금새 끝난다고 말하는것도 괜한 기대심만 주는거고 지금 좋아하는 감정에 충실하고 그때 힘든 부분이 앞으로의 힘들 수 있는 부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고 그게 힘들어 서로 멀어지면 서로가 아닌 운명이고 잘 견뎌내면 끝까지 할 운명이지 않겠냐, 지금 좋은대로 만나자 라고 했어요

말은 이렇게 했어도 괜히 미안하고 그러네요. 결혼상대를 만나야할 중요한 시기에 저를 만나는것이라 더욱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