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유를 시작한지

8년이 넘어가네요... 

그동안 눈팅으로 재미있는글들만 보다가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저와 같은

상황을 겪었던 분들이 있을까 하고 연애게시판을 읽어보다

글을 써봅니다.

27살 평범한 사회초년생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1살 많고 같은 사회초년생입니다.

대학교4학년때 만나서 약 600일간 만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썸아닌 썸을타며 긴가민가하던 여자친구를

용기내어 고백한 끝에 만나게되었고, 그 기쁨은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으로 고스란히 나타났었죠... 연애초반 여자친구는 저에대한

확신히 없었고, 전 그마음을 눈치챘기 때문에 더 노력했습니다.

노력하면 분명 달라질거라고... 네... 제 노력으로

여자친구도 서서히 저에게 물들어갔고, 그렇게 대학교 4학년에

행복한 대학생활을 했었죠... 그 기간동안은 서로 자취를 하고있었고

방도 가까워서 거의 반동거수준으로 지내면서 많은 추억도 쌓았습니다.

중간에 물론 작은 다툼들이 있었지만... 큰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졸업할때와 취직기간에 큰 위기가 있었습니다.

단편적인 문제는 아니였고 서로 힘든 상황이었으며, 타이밍이 좋지 않았었죠...

그래도 잘견뎌내고 서로 취직도 하고... 잘지냈습니다.

그러던중 최근에 휴가를 다녀왔고 휴가에서 몇번의 다툼이있었는데

이상하게 저도 너무 짜증이 많이 났고,,,, 여러모로 휴가는 매끄럽지 못했었죠..

휴가를 다녀와서 헤어질때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얘기좀 하자며 커피숍에서 이런저런얘기를 나눴습니다.

서로 서운 했던 점, 여자친구의 말이 충분히 이해가됬습니다.

제가 잘못했던 점도 분명 있었구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제가 자기를 사랑한다면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더군요.

이전에도 큰 위기에서 그렇게 말을 하곤했는데... 전 그때마다 그말이 너무 서운했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냐 되묻곤 했습니다.

자신을 좀더 사랑해달라는 투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씩 더 노력해본다고 (사실... 뭘 어떻게 노력해야할지 모르겠는... 그런상황이었지만...)

하고 그렇게 얘기를 마무리 짓고 집에들어왔는데

카톡에서 여자친구 반응이 아무래도 화가 덜풀린 말투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해서 다시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가 너무 많이 변한것 같답니다. 서로 너무 편해져서 배려하지 않는 행동들을

많이 하게 된다고... 여자친구는 저의 피로와 상관없이 쇼핑을 한번하면 2시간은 기본으로

돌아다녔던점... 그리고 저는 여자친구와 있을때 핸드폰 게임을 했던 점.

이 두가지를 이야기 하더군요... 분명 서로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게임을 더이상하지 않겠다고 했고, 

(전 pc게임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간간히 이동할때나 점심시간에 하는 폰게임 정도...)

쇼핑은 계획을 잡아서하자, 나도 너무 피곤할때는 함께 쇼핑하는게 쉽진 않으니...

그런데도 우리는 또 같은걸로 싸울거라며... 지친다네요.. 똑간은거 반복하고 싶지않다내요

2주동안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하는데... 여자친구는 이제 연애를 쉬고싶답니다..

연애를 못하겠다고... 붙잡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가서 만나야하나.. 만나서 무슨얘길해야하나...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끝나는문제일까...?

정말... 모르겠더군요... 가슴은 답답하고... 아려오는데... 전화는 끊을 수 없었고...

그러다가 꾹참고... 2주간 시간을 갖자고... 근데 이렇게 헤어지진말자고...

우리 얼굴은 보고 헤어지자고.... 그렇게 얘기하고... 아프지말고 바빠도 밥 잘챙겨먹으라고 하고...

전화끊었습니다... 장문의 카톡도 한번더 남겼습니다.

여자친구가 읽었지만 답변은 없었습니다...

2주 동안 정말 시간을줘야하는지... 그냥 무작정 찾아가서 만나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시간을 주면 이대로 끝나 버리는건 아닌지...

그동안은 잘 극복해왔는데... 

전 아직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합니다....

지금이아니면 절대 잡을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드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

(참고로.. 글들을 보니.. 환승이별에 대한 이갸기많은데..

환승이별은 아닙니다.. 이것 만큼은 이전 연애에서 한번 경험이 있기때문에...알 수 있는데...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