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고딩때부터 오랜시간 짝사랑 했었던 친구가 있었는데 결혼 한다네요.
처음으로 여자를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끼게 해준 친구 였는데,
어릴적 용기가 없어 그 애 주위만 맴돌며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다가 가지를 못 해 놓쳤었죠.
오랜 시간 그 친구를 마음 속에 떼어놓지 못 해서 놓쳐버린 여자가 십수명...
지금은 친구로서 예전에 자기를 오랫동안 짝사랑 했다는걸 다 오픈하고 추억거리로 이야기하곤 하며 지내고 어느정도 다 떨쳐버린 것 같은데 청첩장을 받으니 웬지 모르게 씁쓸하네요.
그 친구에게 너가 결혼하게 되면 나한테는 청첩장은 보내지 말라고 너가 결혼하는 모습보면 웬지 그럴 것 같다고 우스게소리로 말했을때 알겠다고 대답했었는데,
이번에 카톡으로 모바일청첩장 보내면서 꼭 좀 와서 기를 살려 달라는 부탁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