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제가 잘못 적은건지 몰라도 지금도 짝사랑 한다는게 아니에요. 단지 오랫동안 좋아했던 감정의 여운이 조금 남아 있기에 결혼소식에 싱숭생숭하고 다 말하기는 길지만 남편 될 사람이 저를 굉장히 경계해서 불쾌하게 만든적이 있기 때문에 심술나서 복수차원에 유치한 생각도 난 건데 대부분 지금도 짝사랑 하는지 알고 오해 하시는듯...
예전에 저랑 썸타려 할 때(짝사랑 앓이 한참 후) 제가 이미 그때 친구로 선을 그어 버리고 더 이상의 감정 오버를 하지 않아 연인으로 발전 안하고 친구로 지내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후 만난게 지금 결혼하는 남편이죠.
근데 그 여운이라는게 쉽게 떨쳐지지는 않아 결혼식 만큼은 가기 싫어서 그 친구와 만날때 수차례 웃으면서 이야기 했었지만, 이 친구도 여자라면 다 바라는 결혼식장 로망 때문인지라(연예인 해도 될 정도로 이뻐서 주위에 인물이 없어요) 저를 배려 한다면 안 할 법도 한데 저렇게 부탁하니 가자니 심술나고 안 가자니 미안하고 그래서 고민되네요.
그 친구랑 제가 특수하게 알게 돼서 10년을 알고 지냈지만 남편될 사람 이외에 친구들은 저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친구 통해서 축의금 줄 수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