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살입니다.
30년동안 연애경험이 2번밖에 없었어요. (고등학교, 대학교)
제 성격이 워낙 숫기가 없기도 하고 여자를 잘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지인들 모임에서 어떤 여성분이
첫인상이 너무 좋아서 그 지인에게 소개좀 시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지인은 평소에 알던 누나였구요. 이 누나가 따로 데려온 동생이었습니다.
결국 어제 만나서 저 포함 4명이서 술자리를 가졌구요.
제가 맘에 들어 했던 여성은 저보다 2살 연하입니다.
하지만 제 성격이 이렇다보니 많은 얘기는 하지 못했습니다.
거의 술자리 내내 그 여성분과는 간단한 얘기(취미, 직업 등)만 한 정도.
생각해보니 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건데
허무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술자리가 끝날 때 즈음에 그 여성분과
금요일에 단 둘이 따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도 톡을 주고 받으며 가능한 한 좀 더 빨리
날짜를 맞춰서 수요일즈음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분과의 톡내용이 마음에 걸리네요.
제가 톡을 보내면 짧으면 10분 길면 1시간까지의 답장주기고요.
결정적인건 오빠만 괜찮으면 아는 오빠동생으로 지내고 싶다라고
얘길했습니다. 저는 일단 알았다. 수요일에 만나서 얘기해보자는 식으로 넘겼고요...
어떤가요? 제가 마음에 안드는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