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돌변한 썸녀..이유라도 알고싶네요 part.2

bh매니아 작성일 16.11.27 23:53:56
댓글 12조회 5,970추천 1

안녕하세요 밑에 18079번글 작성하였던 bh메니아 입니다..

 

밑에 글에 너무 많은 답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 며칠간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마땅히 저도 답글에 대한 감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송구스럽네요^^;;

 

이렇게 다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목을 part.2라고 거창하기 썼지만 뭐 이 처자분을 다시 만나고 그런 건 아니고

 

밑에 글처럼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거진 1주일간 이 여성분하고 연락이 거의 안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여성분이 너무 그리운 나머지 제가 어제 (토요일)저녁에 장문의 카톡을 보냈습니다. (술마시고 취해서 쓴 건 아니었고 시간대도 한 9시쯤 이었습니다)

 

제가 쓴 장문의 카톡 내용은 밑에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인분이 해준 소개팅 안나갔으면 좋겠다는 말과 보고싶다는 말을 써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당신과 아직 아무관계도 아닌만큼 이런 카톡을 보내는 게 무례한 부탁인것도 안다고 썼습니다..

 

그랬더니 어제 몇시간 후 답장이 오더군요.

 

지금 고향집 (이 여성분이 사는 곳은 서울인데 고향은 지방이거든요)에 내려와 있어서

 

내일 (이글시점에서는 오늘이죠)서울 올라오면 연락하겠다는 답장을 보내더군요..

 

여기까지만 보면 대충 여자분들이 돌려서 완곡하게 너랑 연락하기 싫다는 뜻으로 쓰는 표현이

 

'제가 나중에 연락할께요' 혹은 '제가 언제 연락할께요' 등등의 표현이라..

 

저도 그냥 내일 서울 조심히 올라오라는 답장과 함께 오늘 하루종일 연락을 끊었습니다..

 

속은 엄청 상했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할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러다가 이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방금 30분전쯤..그녀에게서 장문의 카톡이 왔습니다.

 

요 며칠간 (지난 1주일)생각할게 있어서 연락못한 점 미안하고..

 

그동안 만나면서 자기 예뻐해줘서 고맙고..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식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와의 만남이 과연 계속되어도 될까하는 불안한 심정이 너무 커서

 

그동안 저의 고백에 대한 답을 제대로 주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안만나는게 좋을것 같다는 심정에 대한 카톡을 써서 보내더군요..

 

잠깐 카톡내용과 조금 떨어진 얘기를 써야할 것 같습니다.

 

실은 밑의 글에는 미처 상황설명을 잘 해두지 못하였는데 저와 이 여성분의 나이가 30대 초반입니다..그리고 동갑입니다..

 

그리고 저는 3년여 정도 회사를 다니다가 좀더 해보고 싶은 공부가 있어

 

작년부터 시작해서 현재 공학계열 대학원 박사과정중이구요.

 

이러한 상황을 쓰는 것은 역시 이 여성분께서 저의 대학원 과정에 대해서..걱정을 갖고 있는 것 같더군요..

 

다시 말해 저는 학생이어서 아무래도 남은 학위기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박사과정기간이 보통 3,4년정도 되는 만큼 긴 기간이니까요)이 걸려서 저와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표현하더군요.

 

약간 잡설과도 같고 현재 이 여성분과의 상황에서 큰 관계가 없지만

 

제가 현재 지금 대학원과정이긴 하지만

 

저도 많지는 않지만 남자 혼자정도는 멀고 살만큼은 되는 (물론 개개인의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평균적으로...)소정의 월급은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성분께 말씀드린적은 있었습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저도 일반 직장인분들처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가능하다는 것을 얘기한 셈이었죠..

 

어찌되었든 다시 돌아와서..

 

카톡내용의 마지막은 자기 예뻐해줘서..좋은 추억만들어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더 좋은 분 만나라는 말로 카톡내용이 끝났습니다.

 

여기에 대한 답장으로 저도 고향집 잘다녀왔냐 피곤하고 내일 출근해야하니 얼른 쉬고 잘자라는 내용까지만 하고 답장을 끝냈습니다.

 

지금 일요일 밤에다가 너무 섣부르게 이 여성분과 통화 및 만남등을 시도하다가 더 역효과만 날것 같아서요..

 

지금 심정으로는 당장 이 여성분을 만나고 싶지만..

 

현재 시간대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결국 여기에다가 하소연을 하고 있네요.

 

그리고 밑의 글에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것과는 다르게 다른 남자분이 생긴거 같아보이진 않아서 다행인거 같아요...

 

저랑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닌 그냥 썸의 관계에서 이런식으로 장문의 카톡을 받아본 적은 없었거든요.

 

솔직하게 이 여성분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줘서 고맙기도 하지만...

 

지금 이유야 어떻든 저와의 인연을 끝내려는 상황이..

 

너무 참담하고 정신없고 그야말로 멘붕상태에다..눈물이 앞을 가려서

 

이 여성분을 설득하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너무 붙잡고 싶은 여성분이어서 지금 저의 심정으로는 어떻게든 만나서든 편지로든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근데 너무나도 제가 연애하수라 마음만 앞서 쓸데없는 짓거리하다가 더 역효과가 나서

 

이 관계(?)가 정말 끝장이 날까 두려워..어쩌지도 못하고..

 

염치불구하고 다시한번 여기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짱공내 연애고수님들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세줄 요약

 

1. 지난 주부터 연락안되던 소개팅녀 오늘 연락옴

 

2. 내용은 요 몇달간 만나서 즐거웠고 좋은 추억많이 만들어줘서 고맙지만 지금의 관계가 불안한 거 같아보여 더는 안만나는게 좋을 것 같다는 내용을 보냄.

 

3. 글쓴 입장인 저는 어떻게든 정말 어떻게든 이 여성분을 설득해서 앞으로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해 가고 싶은 심정..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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