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좀 궁금한게 있어서 물어볼려구요
오랜만에 소개팅을 했는데 분위기가 괜찮아서 두번째 만남까지 이어졌어요
문제는 두번째 만남부턴데 오히려 첫번째 만남보다 더 어색하더라구요.
대화도 중간중간에 잘 이어지지못하고 끊기고..
결국 밥먹고 영화보고 헤어졌는데..
헤어지면서 주말에 시간되냐고 물어보니 주말에 약속이 있어서 안된다고 하길래..
알았다 하고 헤어졌어요.
왠지 느낌상 잘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집에서 문자를 보냈어요
다음주 평일중에 시간 괜찮으면 잘아는 맛집있다고 같이 먹으러 가자고 문자를 보냈어요
이때도 안된다고 하면 아예 접을라고 마음을 먹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답장이 고맙다고하면서, 주중에 일이 있어서 일 끝나고 연락을 주겠다고 대답이 왔네요.
그냥 안된다고 연락왔으면 저는 마지막 제 진심을 얘기하고 끝낼려고 했는데..
연락준다고 하니깐 또 기다려야되는 상황이 왔네요. 여지를 준거죠
연락도 먼저 온적도 없고 대답시간도 느리고 한데, 답장은 정말 성의껏 잘해주거든요.
그래서 더욱 아리까리하네요. 저한테 관심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아님 어장인지
물론 다음주중에 답이 안오면 끝내면 되는데..
이것도 잔인하네요. 아예 만남 자체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면 연락주겠다는말 하는건 예의가 아니니깐...
암튼 지금 제 마음이 여러모로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