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 애는 대학졸업 후 알바하고 있고 저는 대학생이고요 요즘은 방학이라 공부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자친구가 여고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갔었습니다. 근데 출국 한 3일전부터 연락이 뜸해졌었습니다. 원래 매일 밤마다 통화했었거든요. 그래서 무슨일인지 물어봤더니 여행때문에 생각이 많고 뭐 첫 해외여행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행 하는 내내 연락이 없더군요. 제가 여러차례 톡을 해야 별일 없다고 한두번 오고.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처음엔 여행 간 친구들끼리 싸워서 그런가 보다 했고요. 근데 여행 도착일에 연락이 안오더군요. 저는 피곤한가보다 하고 다음날 연락했습니다. 안받더군요 카톡도. 

이틀째 연락이 왔습니다. 울면서. 입국하자마자 알바를 해서 못받았다는데 이상해서 계속 물어보니 출국 전부터 해서 여행 하는 내내 저 말고 다른 남자랑 연락했다더군요. 알고보니 알바하면서 알게 된 남자였습니다. 이 애가 남자친구 있는거 알면서도 계속 구애를 했었나 봅니다. 그런데 애는 계속 밀쳐냈지만 흔들렸다면서 저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저랑 못만날거 같다고 미안하다면서 계속 우는겁니다. 아직 사귀지는 않는데 키스를 해버렸다고 저에게 다 털어놨습니다.

우선 저희 커플은 서로 연애가 처음입니다 (성인 되고나서) 알콩달콩하게 2년가까이 잘 사귀어왔는데

최근 연락이 좀 뜸해지고 싸우기도 자주하고 제가 소홀했지요..맞습니다

근데 정말 착하고 이쁜 아이입니다. 그 상대 남자에게 화가나는건 둘째치고 이 애의 마음을 돌려놓고 싶습니다.

한번 만나자는 약속을 겨우 잡았는데 어떻게 위로를 하면서 이 애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이 아이는 저도 좋고 그 남자도 좋다고는 하는데 ㅠㅠ.. 처음 겪는 일이라 아직도 당황스럽고 심장이 쿵쾅쿵쾅 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