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관련 질문입니다..

kambo79 작성일 17.09.01 15: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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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냥 긴 서두를 쓰기는 귀찮고..

 

현재 13,10살 아이둘인데. 딱히 저나 와이프나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그냥 제가 이혼이 막 하고 싶습니다. 원래 자유로운 영혼이였는데 10년넘게 잘 참고 살았네요..

 

제 불만은 제가하려는 걸 인정을 안해준다는 겁니다.

야구 엄청 좋아하는데 야구 중계를 실시간으로  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네요.

밖에서 술 마시는 것도 싫어해서 안마신지 오래됐네요..

한두달에 한번정도 하는 회사 회식빼고는 집사람 외에 다른 사람하고 술 안마십니다.

 

그냥 지고 사는게 좋은 거라 생각해서 왠만하면 맞춰주고 싫은 소리도 안합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이건 아니다 싶어 한마디하면 변했네. 어쩌네 저쩌네 하면서 서럽다고..

눈물 펑펑 쏟고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네요...

 

결혼 초 와이프왈 '내가 능력이 없어서 너랑 살지 아니였으면 진작에 이혼했다' 란 소리 달고 살았네요..

애들 어릴 때 육아 스트레스거니 생각했네요.. 그때 제가 또 바빠서 많이 못도와준것도 있고...

그렇다고 제가 쓰레기는 아닌거 같아요.. 남들은 저보고 대단하다고 합니다.

 

돈도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평균 이상은 됩니다. 야간에 부업도 하고 있고요...

근데 항상 돈 부족하다고 합니다. 벌어서 자기 다 주라고 합니다.

정작 본인은 집에서 놀고만 싶다고 하고..

 

그냥  이런 저런 게 자꾸만 쌓여 가는데...

인정을 받고 싶은 것도 없고.. 딱히 바라는 것도 없는데.. 그냥 지금처럼 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뭐든지 지가 맞다고 합니다. 제가 하는 건 어떻게 장담해라고하고..

그냥 다른 집들은 이렇다드라 라고 하면 그럼 그 사람이랑 살든가? 머 이런식이고

고생한다,, 고맙다.. 피곤한데 좀 쉬어라... 이런 표현 안합니다.

본인 말로는 표현이 서툴어서 맘은 안그렇다 하는데... 말로 표현안되면 진짜 힘들잖아요..

 

개인 적인 관점에서 쓴 글입니다. 와이프 속내는 어떨지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고..

이혼이라는 거 어느 한쪽이 힘들고 지속하기 싫다 그러면 할 수 있는 게 아니였나보드라고요..

 

애들 다 클때까지 참았다 졸혼을 하든 이혼을 하든 할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요즘 좀 한계치에 다다른 거 같네요....

 

제가 뭘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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