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야 되나요...고민이 많아요.

네이녀석 작성일 17.09.02 00: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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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재외국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기중심적이고 가끔 답답할 때가 많아요.

처음 만날당시 여자친구는 172/95kg정도 나갔고 저는 183/70kg 였거든요. 나이차이는 7살 차이 나구요.

이런저런 여자 만나본 터라 외모보단 털털하고 곰탱이?같은 성격이 마음에 들어서 만나게 됬는데요.

진짜 외적으로 제가 싫어하는 걸 많이 갖고?있는 사람인데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이해하게 되고 성격으로 다 커버가 되더라구요.

 

그런데 지금은 그 성격때문에 헤어질 위기에 처해 있구요. 잠자리 거부도 심합니다.

여자친구 먹성이 워낙 좋아서 3년 만날동안 같이 먹다보니까 제가 88kg까지 몸이 불었어요.

여자친구는 전보다 감량해서 80kg정도 나가구요. 아무래도 처음 만날 당시 제 모습이 아니여서 그런지 별로 감흥이 없다고

잠자리를 가지려고 노력을 잘 안해요. 저는 성격만 보고  이 여자한테 올인 했는데 상대는 그게 아닌가 봅니다.

많으면 일주일에 한번, 적으면 2주에 한번? 정도...그것도 어쩔 수 없이 관계를 가져요.

 

그래요 그건 그렇고 문제는 서로 의견충돌이 심하고 점점 그런 횟수가 많아지니까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고 자기잘못도 제 탓으로 돌리기도 하고 싸움이 점점 심해지면 그제서야 자기 잘못이다 라고 말하면 끝이에요. 문제는 말다툼 횟수가 많아지면서 같은 문제로 계속 부딧히다보니 무던했던 저도 이 지긋지긋한 상황에 너무 화가나고 그러다보니 표출하게 되고 여자친구한테 욕까지 하는 그런 놈이 되버렸어요.

 

정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 답답함에 너무 숨이 턱턱막힙니다...

몇일전에는 여자친구 이사가는 집에 벽지 색상을 뭘로할꺼냐고 물었는데 그걸 왜 자기한테 묻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마음에 드는 색으로 페인트 나한테 해달라거나 그러지 말고 마음에 드는 벽지 색깔을 골라서 이사들어가기전에 해라했죠. 그런데 4번이나 설명해줬는데 이해를 못해요.

 

그래서 제가 목소리가 좀 높아져서 서로 따지다가 여자친구가 뒤늦게 이해하고는

왜 이해를 못시켜줬냐 내가 이해잘못하는거 모르냐 나를 이해못시켜준 오빠 잘못이다. 벽지 색상이 흰색만 있는 줄 알았다.라고 하더라구요...4번이나 설명해줬는데 오히려 제대로 이해못시켜준 제 잘못이라고 따지니 너무 화가나서 육두문자가 튀어나오더라구요. 그렇게 다시 싸움이 악화되죠...

 

휴...저 상황보다 더 심한상황도 너무너무 많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다보니 욕하면 안되는거 아는데요 자제가 안되요.

너무 화가나요. 저 날 화를 못참고 폰 바닥에 던져서 다 부셔졌네요.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왜 이렇게 내가 흥분해서 나쁜놈이 되버리는 지 항상 내가 더 이해했어야 되는건가 화를 더 참았어야 되는데 못 참은 내 잘못인가?

 

나만 화를 참을 수 있었으면 안싸우고 잘 해결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정말 답답하네요...

헤어져야 되는건지...저는 왜 이렇게 변해버린건지...너무 힘드네요.

 

그냥 너무 답답해서 두서 없이 막 썼어요...뭐가 문제일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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