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욕 좀 해주세요.

conper 작성일 18.05.22 18:55:27
댓글 22조회 2,618추천 4
한심하고 긴 글입니다.바쁘신분은 패스하기실 바랍니다.
해외에서 근무한지 3년째네요.여긴 한국직원들이 20명정도 되는 중소기업입니다.
요즘들어 제가 너무 한심하고 답답해서 욕이라도 먹고 정신좀 차리려 합니다.

30대중반, 키 180에 삐쩍꼴은 추남입니다.네..여자들은 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 칭찬은 많이 듣네요.친절하다고..
못생겼으니 남들보다 더 친절하려 노력하는게 그들에게도 보였나 봅니다.
참고로 남자직원들이 여기서 클럽가자고해도 저는 이런저런핑계를 대고 가지않습니다.
가봤자 상처를 많이 받거든요.
몇달전 한 여자를 알게됬어요.이 여자는 현지 여자로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ㅋㅋㅋ
돈이면 여자를 만날수있는 한국의 룸싸롱 같은곳에서요.내가 초이스할 여자를 마담이 소개해주더군요.아가씨들도 저와 파트너 하기 그랬나봅니다.다른 친구들도 다들 짝을
이루고 저는 그녀와 파트너가되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저에게 너무 잘해주고 같이 2차로 저의집에 왔는데 밤일도 최고였습니다.
단 제가 돈을 줘야 하지만요.
그 날 이후 제가돈을 주는 대가로 몇번을 저의집에 놀러와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었죠.
데이트도 하고 밥도먹고...서로 말은 않통하지만 번역기 돌려가며 서로를 공감했습니다.
제가 옷과화장품등 선물도 사주고 저같은 남자친구 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여러번 하더군요....립서비스 인줄 알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몇번의 만남후 자기 얘기를 하더군요.
자기는 2년전 이혼했고 사진도 보여주며 딸도 있다는말도 하더군요.그래서 돈을 벌어야 한다네요.저는 그래도 좋았습니다.그녀가 너무 좋았습니다.
밤새 연락이 않되면 다음날 연락이 옵니다.가게에서 손님과 늦게까지 있었다,술에 취했었다 등등
어짜피 2차간거 뻔히 아는데..매니저랑 친해서 가끔 모르는척 안부차 물어보면 매니저가 얘기해줍니다.그래도 이해했습니다.그녀의 직업이니까요.
그 몇달은 내 인생에 최고의 날들이였습니다.돈이 나갈지언정 하나도아깝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끝냈어야 했는데..
얼마전부터 퇴근후 온다는 말을 남기고 연락이 않되 기다리다 수시로 밤을새고 메신져도 거의 말이없고 낮에도 알바한다고 많이 바쁘다고합니다.거짓말도 많아지구요.

네.제가 연락 그만하면 됩니다.잊으면 됩니다.
하지만 그게 않됩니다.
하루종일 그녀생각뿐이고 이나이 먹고 내가 왜이러나 헛웃음도 나오고 후회도 많이 합니다.자력으로 여자를만날수 없기에 그녀를 잊기위해 콜걸도 불러보고 룸싸롱도 다녀도보고 했는데 여자들이 저에게 호의적이지 않아서 여자를 대할수록 더 그녀생각만 나네요.
생각않하려고,잊으려고 노력해도 그게 되질않습니다.
미치겠네요.어디에 말도 못하고 ...

저에게 욕좀 해주세요.짱공에 10년 넘게 눈팅만하고 활동도 없는거 죄송합니다.
하지만 하소연 할때가 여기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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